

뉴질랜드의 전설적 소프라노 가수인 ‘데임 키리 테 카나와(Dame Kiri Te Kanawa)’가 소유한 예술품들이 경매에 등장한다.
전체 경매 낙찰금액이 400~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이들 작품들은 오는 4월 10일(화)에 오클랜드 파넬(Parnell)에 있는 ‘인터내셔널 아트 센터’에서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작품 중에는 뉴질랜드 역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화가인 찰스 골디(Charles Goldie)의 초상화도 3점이 포함됐으며, 이 작품 중 일부는 현재 오클랜드 미술관에 장기 대여 중이다.
이외에도 호주 작가인 아서 보이드(Arthur Boyd)와 로이드 리스(Lloyd Rees)의 작품 등도 경매에 포함됐다.
지난 2016년에 같은 장소에서 경매에 올랐던 골디의 초상화 2점은 137만달러에 낙찰된 바 있는데, 이번에 경매에 나온 카나와 소유 작품들은 현재 점당 70만에서 100만달러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경매에 나올 작품들은 엄중한 보안 속에 센터에 보관 중인데, 1년 전쯤 인터내셔널 아트센터에서는 뉴질랜드 화가인 곳프리드 린다워(Gottfried Lindauer)의 작품 2점이 도난당한 바 있다.
1944년에 기스번에서 마오리와 유럽계 혼혈로 태어난 카나와는 1966년부터 런던으로 진출해 이후 세계적인 성악가로 활동했으며, 작위(dame)도 받은 가운데 한때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래 사진은 골디의 초상화 작품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