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닥까지의 깊이를 조절할 수 있는 공공수영장이 등장한다.
크라이스트처치의 동부에 있던 ‘퀸 엘리자베스 2세(QEII) 레크리에이션 & 스포츠 센터’가 지난 2011년 지진으로 인해 손상을 입어 철거된 후 재건립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곳에 들어서는 길이 25m의 새 수영장의 바닥 깊이가 2m 또는 1m로 때에 따라 유압 장치를 이용해 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스트처치 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새 수영장은 오전에 성인들이 수영할 때는 2m로, 그리고 오후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수영 교습이 실시될 때는 1m로 단 몇 분만에 버트 하나로 깊이 조절이 가능하다.
QEII 파크의 각종 체육 시설들은 지난 1974년에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렸던 영연방경기대회를 앞두고 건설됐다.
이에 따라 야외 스타디움과 실내 체육관, 국제경기가 가능한 규격의 수영장과 다이빙 시설 등이 들어서고 대형 물놀이 시설도 함께 있어 지진 전까지만 해도 아이들을 포함한 크라이스트처치 주민들이 폭넓게 이용했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2월 발생한 지진으로 크게 손상을 입어 시설 전체가 철거됐으며, 현재 3860만달러 예산으로 새 시설이 건립되고 있으며 오는 6월 개관을 앞두고 순조롭게 공정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