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연구진이 ‘다알리아(dahlia)’의 성분을 이용해 ‘당뇨병 전증(prediabetes)’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험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타고 대학 연구진은 특정 다알리아에서 추출한 물질을 당뇨병 전증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복용하면 본격적인 당뇨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 계획을 밝혔다.
연구 관계자에 따르면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혈액 포도당(blood-glucose)’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웰링턴 지역에서 실험에 참여할 최소한 20여명의 18~65세 나이의 당뇨병 전증 환자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 물질은 많이 복용하거나 복용 기간을 늘려도 특별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면서 ‘Australian Therapeutic Administration’도 안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에 따르면 국내 성인 인구 중 25%가량이 당뇨병 전증 환자이며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으면 이 중 70%가 언젠가는 본격적인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소식은 아직까지 연구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의 제약업계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산지인 멕시코의 국화이기도 한 다알리아는 현지에서는 오래 전부터 식용이나 약재로 쓰였으며, 유럽에서 식용으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그보다는 화려한 꽃으로 인해 관상용으로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
다알리아는 지난 1921년에 인슐린이 개발되기 전까지 이미 당뇨병 환자들에게 뿌리 추출물이 약용으로 사용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