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근무를 마치고 돌아가던 여학생 간호사(student nurse)가 공원에서 강도를 만나 부상을 입었다.
사건은 4월 19일(목) 밤 10시 30분경에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중심가에 있는 해글리(Hagley) 공원에서 발생했다.
당시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에서 근무를 마친 실습 간호사 한 명이 자신의 차로 돌아가던 중 강도를 만나 소지품들을 뺏겼으며 부상까지 당한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건 발생 얼마 뒤에 18세의 한 청소년을 범인으로 붙잡아 중대 강도 및 관련 혐의 등으로 이튿날 오전에 크라이스트처치 지방법원에 출두시켰다.
한편 크라이스트처치 폴리텍(ARA)은 다친 학생이 이 학교 소속이라고 확인했다.
해글리 공원과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은 인접해 있는데, 작년에도 근무를 마친 한 간호사가 인근 리카턴(Riccarton) 애비뉴에 주차시켜 놓은 자기 차로 돌아가던 중 총을 소지한 것으로 여겨지는 복면 남성에게 붙잡히는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2014년부터 시작된 병원의 전면적인 보수 공사로 인해 대다수 근무자들이 병원에서 상당히 떨어진 지역에 주차할 수 밖에 없는 실정에서 특히 이전부터 야간 근무자들에 대한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해글리 공원과 병원 건물들-사진 가운데 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