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제로 이용될 있는 선인장을 잘라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사건은 최근 북섬의 마운트 마웅가누이(Mount Maunganui)에 사는 한 여성이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언론에도 제보해 알려지게 됐다.
그녀는 최근 자신의 정원에 있는 12피트 정도 높이의 '산 페드로 선인장(San Pedro cactus)'에서 가지들을 누군가가 담을 넘어 들어와 잘라갔다고 말했다.
2012년에 이사했다는 그녀는 자신의 정원과 선인장을 몹시 아낀다면서, 선인장이 그렇게 높이 자랄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으며 꽃이 너무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문제는 주로 이 선인장의 꽃을 가지고 환각제를 만들수 있다는 점인데, 그녀는 경찰에 피해를 신고하러 갔을 때 피해자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한편 지역 경찰은 언론의 요청에 사생활을 이유로 자세한 사항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는데, 현재 경찰이 약물재단(Drug Foundation)에 관련 내용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약물재단의 웹사이트에는 산 페드로와 같은 선인장은 장식용으로 기를 수는 있지만 레크리에이션용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나와 있다.
또한 마약 관련 법률에 따라 선인장에서 추출되는 '메스칼린(mescaline)' 성분을 갖고 있을 때는 최대 6개월까지, 그리고 이를 공급했을 때는 최대 종신형까지 처벌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