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웨스트 코스트의 외딴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숨진 사람이 중국 국적의 여성으로 밝혀졌다.
이번 화재는 지난 2월 20일 새벽에 호키티카에서 6km가량 떨어진 블러 스퍼(Blur Spur) 로드에 있는 ‘에어비앤비 하우스 버스(Airbnb house bus)’에서 발생해 4시 15분경에 소방 당국에 신고됐다.
소방대가 도착할 당시 이미 버스는 완전히 불길에 휩싸인 상태였는데, 당시 버스 안에 머물던 2명 중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다른 한 명은 무사히 탈출했으며 구급차 요원이 검진했지만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다.
중국 영사관에 사건을 통보하는 한편 신원 확인을 마친 경찰은 2월 27일, 숨진 사람이 중국 국적 여성인 지롱 웡(Jirong Wang, 46)이라고 공식 발표하는 한편, 이번 사고에 의심스러운 점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매우 어려운 시기에 처한 유족과 계속 협력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사망자의 시신을 중국으로 보내는 과정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현장 조사와 목격자 조사 결과 해당 건물에는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를 포함한 화재 예방과 관련된 장비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사망 사건은 검시관에게 회부될 것이며, 경찰 조사는 모든 관련 문제가 고려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계속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