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등 증오 범죄 12% 증가, 9,000건 넘는 사건 중 1/3 아시안 타켓

인종차별 등 증오 범죄 12% 증가, 9,000건 넘는 사건 중 1/3 아시안 타켓

0 개 856 서현

인종 차별을 포함한 ‘증오 사건(hate incidents)’이 2022년부터 2023년 사이에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상황은 경찰이 보유한 지역별 분류와 대상 인구 통계를 포함해 그동안 뉴질랜드 전역에서 보고된 증오 사건 유형에 대한 지난 2년 동안의 자료가 지난주에 나오면서 확인됐다. 


 

<인종차별 사건이 83%, 1/3이 아시안 대상>   


지난 2년간 신고된 증오 사건 중 인종을 이유로 한 사건이 83%를 차지했으며, 성적 지향을 표적으로 한 사건은 9.7%, 그리고 특정 종교를 표적으로 삼은 사건이 5.8%로 그 뒤를 이었다.


2022년 1월부터 2024년 1월 사이 보고된 증오 사건 9,351건 중 1/3 이상이 ‘아시아계(Asian descent)’를 표적으로 삼았으며, ‘유색인종(people of colour)’을 표적으로 한 경우가 8.9%, 마오리를 표적으로 한 경우가 7.2%였다.


오클랜드에서는 대도시 중 가장 많은 3,700건 이상 사건이 보고됐고 캔터베리와 웰링턴이 모두 약 1,100건의 사례가 보고되면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자료는 증오 범죄 기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피해자 지원을 개선하기 위한 4년간의 경찰 프로그램인 ‘Te Raranga 계획’의 2.5년 치에서 나온 것인데, 이 계획은 크라이스트처치 테러 사건을 조사한 ‘왕립조사위원회(Royal Commission)’의 권고에서 시작됐다. 


한편 피해자들은 증오 범죄 사건에 대한 법적인 보호가 없는 상태에서 계속 공격에 취약하다고 느끼는데, 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출신의 후손인 한 모슬렘 여성은 인종차별적 공격을 자주 경험하며 경찰 신고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최근 헤이스팅스의 한 수영장에서 피부색이 다른 사람과 수영장을 함께 쓰고 싶지 않다면서 흑인이라고 욕하고 소리 지른 한 남성에게 언어적 폭력을 당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헤이스팅스 지방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던 이 여성은, 당시 선거 광고판에 페인트로 ‘테러리스트’라는 스프레이와 함께 우편함에 협박 메모가 담기는 등 인종차별적 위협을 경험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그들은, 네가 여기 와서 내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면서 그녀의 이름에 대해 뭔가를 말하고 또한 그녀에게 단지 흑인 쓰레기에 불과하다고 욕했다고 전했다. 


당시 여성은 일부 사건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신고 내용 기록 외 경찰이 할 수 있는 조치가 무엇이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하면서, 지역에서 더 많은 소수 민족 경찰 담당관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증오’는 형량 가중 요소로 간주할 수도 있지만 아직도 단독 범죄는 아닌데, 모스크 테러 사건을 조사한 왕립조사위원회는 정부에 증오 범죄를 별도의 범죄 항목으로 만들도록 권고한 바 있다. 


 


 

<법안 처리에 소극적인 연립정부> 


지난해 3월 위원회 권고사항에 대한 처리를 감독하는 장관급 자문그룹인 ‘카푸이아(Kāpuia)’는 앤드루 리틀(Andrew Little)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증오 연설과 선동 및 증오심 표현과 관련된 위원회의 권고사항에 대한 정부의 느린 대응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카푸이아(Kāpuia)의 아리히아 베넷(Arihia Bennett) 의장은 서한에서, 정부가 이 중요한 업무 중 일부를 법률위원회에 회부한 것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적고 새로 업무를 맡은 주디스 콜린스(Judith Collins) 장관에게도 이를 전달했지만 아직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멩 푼(Meng Foon) 전 ‘인종관계위원장(Race Relations Commissioner)’은 새 정부가 증오 범죄와 증오 연설에 대한 법적 개혁을 우선시하기를 원한다면서, 신임 법무부 장관이 가능한 한 빨리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증오 사건 신고를 위해 더 접근하기 쉬운 통로를 요구하는데, 그는 이러한 사항을 별도로 보고하고 이를 쉽게 만들도록 지역사회에 더 많은 홍보와 소통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폴 골드스미스(Paul Goldsmith) 법무부 장관은 ‘증오 범죄 및 혐오 발언법(hate crime and hate speech laws)’ 시행을 위한 정부의 계획을 묻자, 정부는 현재 정의 회복을 위한 100일 계획과 연립 정부 협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모든 다른 잠재적 작업도 적절한 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디스 콜린스 장관도 우려 사항을 듣고자 카푸이아와 만날 것이라고 말은 했지만 동시에 뉴질랜드 제일당과의 연립 정부 협정 내용 중 증오심 발언법 개혁 작업을 중단하는 정책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마크 미첼(Mark Mitchell) 경찰부 장관도 증오 사건 수를 줄이기 위한 경찰의 계획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아시아계가 증오 사건에 압도적으로 표적이 되고 있다는 최신 통계는 언급하지 않으면서 이 문제는 운영 중이라고만 소극적으로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현재까지 ‘Te Raranga 프로그램’의 진행 상황과 목표 달성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답변하지 않아 국민당 주도 연립 정부는 여전히 이 문제에 대해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오클랜드 걸프하버 컨트리클럽에서 화재

댓글 0 | 조회 2,135 | 2024.05.18
비어 있는 걸프 하버 컨트리 클럽의 골프 상점에서 밤새 불이 났고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다고 RNZ에서 보도했다.소방 및 비상 대변인은 여러 통의 신고… 더보기

한랭 전선, 남섬 일부 '폭설 주의보'

댓글 0 | 조회 1,012 | 2024.05.18
5월 18일토요일,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남섬 일부 지역에 상당한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었다.MetService는 피오르드랜드, 센트럴오타고 남부 호수, 캔… 더보기

노스랜드 최초의 커뮤니티 주택 단지 오픈

댓글 0 | 조회 2,421 | 2024.05.18
노스랜드 최초의 커뮤니티 주택 단지인 테 코헤코헤(Te Kohekohe)에 더 많은 유닛 오픈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카이코헤에서 진행 중인 2,000만 달러 이상… 더보기

시중 은행들, 대출 금리 인하

댓글 0 | 조회 3,527 | 2024.05.18
ASB 은행은 일주일 만에 두 번째로 대출 금리를 일부 인하했다. 이 은행은 지난주 단기 금리 인하에 이어 장기 모기지 금리도 내렸다.3년 만기 금리는 6.65%… 더보기

부동산 시장, 구매자 주도로 바뀌는 추세

댓글 0 | 조회 1,447 | 2024.05.18
주택 시장과 이자율 변동은 매물 수가 증가함에 따라 점점 더 구매자 주도로 바뀌는 추세라고 RNZ에서 보도했다.중앙은행은 다음 주 OCR(공식 금리)을 검토하며 … 더보기

장기 출국 시민권자 “사상 처음 입국자보다 5만명 이상 많았다”

댓글 0 | 조회 2,862 | 2024.05.17
12개월 이상 장기 거주를 목적으로 뉴질랜드를 떠난 시민권자와 반대로 입국한 시민권자를 차감한 ‘순이민자’가 처음으로 연간 마이너스 5만 명 선을 넘었다.5월 1… 더보기

캔터베리 “대형 태양광 발전단지 건설 허가”

댓글 0 | 조회 621 | 2024.05.17
크라이스트처치 남서쪽 리스턴(Leeston) 지역의 100헥타르가 넘는 규모에 세워지는 태양광 발전단지(solar farm) 건설에 대한 자원동의서가 최종 발급됐… 더보기

전염병으로 불 속에 던져진 200만불어치 양봉 장비

댓글 0 | 조회 1,399 | 2024.05.17
캔터베리의 한 양봉업체가 꿀벌과 관련된 전염병으로 200만 달러 상당의 장비를 한꺼번에 불에 태운 뒤 양봉업계 단체가 생계가 위태롭다고 호소했다.랑기오라 인근에 … 더보기

50cc 스쿠터로 남섬 횡단하는 이유는?

댓글 0 | 조회 910 | 2024.05.17
배기량이 50cc 정도에 불과한 작은 스쿠터를 몰고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서해안까지 달리는 암기금 모금 행사인 ‘트랜즈 알파인 스쿠터 사파리(Tranz Alpine … 더보기

차터 스쿨, 정부 예산 1억 5300만 달러 자금 확보

댓글 0 | 조회 555 | 2024.05.17
지난 5월 14일 화요일, 연합 정부는 최대 50개의 신규 또는 전환된 차터 스쿨이 2024년 예산에서 자금을 지원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차터스쿨(Charter … 더보기

오클랜드 세금 인상 확정, 2025년 6.8% 인상

댓글 0 | 조회 2,791 | 2024.05.17
오클랜드 주민들의 세금 인상은 카운실이 승인한 10년 예산에 포함되었다. 제안된 예산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지역 자산 기금의 규모를 크게 축소한 것인데, 웨… 더보기

오클랜드 남부 아동병원, 입원 환자 크게 증가

댓글 0 | 조회 801 | 2024.05.17
오클랜드 남부에 위치한 미들모어의 Kidz First Children's Hospital은 20년 만에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최근 수치에 따르면 올해 … 더보기

오클랜드 전기 페리 “올해 말 시험 운항에 나선다”

댓글 0 | 조회 754 | 2024.05.15
오클랜드 최초의 전기 페리가 올해 말 시험 운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현재 오클랜드에서는 페리가 전체 대중교통 이용의 단 6%만 차지하지만 대중교통으로 인한 온실… 더보기

뇌졸중 재단 “식품의 소금 기준 의무화 캠페인 시작”

댓글 0 | 조회 1,008 | 2024.05.15
뇌졸중을 겪고 살아난 이들이 식품의 염분 함량을 규제하도록 요청했지만 정부는 이를 거부했다.5월 14일 ‘뇌졸중 재단(Stroke Foundation)은’ 먹거리… 더보기

총기와 마약 등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 불법 물품들

댓글 0 | 조회 1,213 | 2024.05.15
오클랜드 경찰이 도심에서 체포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불법 마약과 총기류, 상당량의 탄약은 물론 위조 신분증까지 발견하고 남녀 두 명을 체포했다.경찰은 5월 1… 더보기

Pams 파스타 제품 이물질 가능성으로 리콜

댓글 0 | 조회 980 | 2024.05.15
시중에서 인기 있는 파스타 제품 중 하나에 금속 이물질이 포함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내려지면서 리콜됐다.5월 14일 슈퍼마켓 체인점인 ‘푸드스터프스(Foodstuf… 더보기

올해 3월 기준 NZ 총인구 추정치는 533만 8,900명

댓글 0 | 조회 818 | 2024.05.15
5월 15일 통계국은, 올해 3월까지 뉴질랜드 인구가 지난 한 해 동안에 13만 700명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인구 증가율은 2.5%였는데, 이 기간에 출생과 사… 더보기

4월 먹거리 물가 “3개월 만에 전월 대비 오름세로 전환”

댓글 0 | 조회 641 | 2024.05.15
지난 4월까지 먹거리 물가가 3월보다 0.6%가 올라 3개월 만에 전월 대비 상승세로 돌아섰는데, 연간 기준으로는 4월까지 0.8% 오름세를 보였다.올해 3월까지… 더보기

소방관 스카이 타워 챌린지 - 20주년 기념 이번주 토요일 시작

댓글 0 | 조회 406 | 2024.05.15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소방관 스카이 타워 챌린지가 이번 주 토요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다.전국의 소방대원이 참가하는 백혈병·혈액암 환자를 위한 소방관 스카이타… 더보기

직원 손가락 절단, 기업체에 50만 달러 이상 벌금 부과

댓글 0 | 조회 1,223 | 2024.05.15
근로자들이 안전하지 않은 기계로 인해 손가락을 잃은 후 3개 제조 기업이 3월 중순부터 50만 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받았다.WorkSafe가 조사하고 기소한 세… 더보기

슈퍼마켓 소매 절도, 2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

댓글 0 | 조회 1,114 | 2024.05.15
충격적인 새로운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Foodstuffs의 북섬 매장에서 소매 절도 범죄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TVNZ에서 보도했다.… 더보기

조류독감, 뉴질랜드에서 우려하는 것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979 | 2024.05.15
조류독감은 수십 년 동안 존재해 왔지만 최근 더욱 확산되어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이며, 이 인플루엔자가 … 더보기

10대 천식발작으로 사망, '구급차 파견 지연' 원인은?

댓글 0 | 조회 1,589 | 2024.05.13
구급차 파견 지연으로 인해 10대 청소년이 천식 발작으로 사망한 후, 구급차 호출 처리원이 보건 및 장애인 서비스 소비자 권리 강령(the Code of Heal… 더보기

대학들, 교사 훈련 과정에 대한 ERO 비판 거부

댓글 0 | 조회 718 | 2024.05.13
대학들은 교사 훈련 과정에 대한 ERO(교육 검토실)의 비판을 거부했다.월요일에 발표된 보고서에서 ERO(Education Review Office )는 인터뷰한… 더보기

오로라, 월요일과 화요일밤에도 관측 예상

댓글 0 | 조회 2,336 | 2024.05.13
"태양 최대치"가 다가옴에 따라 월요일 밤, 화요일 밤, 그리고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많은 태양 폭풍이 예상된다고 RNZ에서 전했다. 한 천문학자는 오로라 오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