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가운데 뉴질랜드 출신 영화인도 한 명 수상자로 선정됐다.
주인공은 '조조 래빗(Jojo Rabbit)'을 감독하고 각색한 타이카 와이티티(Taika Waititi).
그는 2월 9일(일, 현지시간)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Best Adapted Screenplay)'을 수상했다.
조조 래빗은 작년 10월 개봉된 미국의 블랙 코미디 영화로 뉴질랜드 여성 소설가인 크리스틴 루넨스(Christine Leunens)의 소설인 'Caging Skies'가 영화의 원작이다.
한편 와이티티는 1975년 웰링턴에서 마오리 부친과 유대계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그동안 영화배우이자 시나리오 작가, 그리고 코미디언과 함께 감독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2004년에 단편 영화 '차 두 대, 하룻밤(Two Cars, One Night)'으로 아카데미 단편 영화상 후보(2005)로 오른 바 있으며 '토르(Thor)'와 '어벤저스(Avengers)' 시리즈에도 출연했으며 이번 조조 래빗에서도 히틀러 역할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