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5일 뉴질랜드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스파크(Spark)와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뉴질랜드 스파크와 협력해 연내 일부 지역에 5G 상용망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발표 했다.
스파크는 현재 화웨이의 4G(LTE) 장비를 사용 중이다. 지난 2018년에는 화웨이와 5G망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당시 뉴질랜드는 영국과 캐나다, 호주 등과 더불어 미국 주도의 핵심 정보공유 동맹 ‘파이브 아이즈(Five Eyesㆍ5개의 눈)’ 국가 중 한 곳으로 정부의 반대로 무산 되면서 스파크는 지난해 말 삼성과 노키아 그리고 화웨이 3사를 우선협상자 대상으로 지정 했다. 하지만 지난해 삼성 장비를 시범 운영하면서 속도와 품질에 만족해 삼성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파크 담당자 로저이시 싱은 “삼성전자의 오랜 기간 동안 5G 상용화 경험과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5G 장비를 활용해 안정적 통신 품질,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5G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