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경찰이 소속 경찰관들의 성별 및 인종 구성의 균형을 맞추고자 노력 중이나 아직 갈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보공개법에 따라 공개된 경찰의 인적 구성을 보면 가장 최근의 자료에 나타난 여성 경찰관의 비율은 35.7%였다.
현재 경찰은 오는 2021년까지는 이 비율을 성비와 같은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한 인종 구성별 비율도 인구 비례에 맞게 구성하려 하는데, 현재 아시안 경찰관 비율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11.8%에 훨씬 못 미치는 4.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마오리 인구는 전체 인구의 14.9%에 달하지만 경찰관 비율은 10.7%로 인구 비율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다만 2013년 현재 기준으로 인구 비율이 7.4%였던 태평양 제도 출신은 경찰관 비율도 6.6%로 인구 비율에 상당히 근접해 있는 상황이다.
가장 최근에 경찰은 345명의 신규 경찰관들을 임용했는데 이들 중 10.1%가 아시안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인종 구성을 다양화하려는 경찰의 노력에 일부 진전이 있음을 보여준다.
경찰은 이와 관련된 정책을 효과적으로 펼치기 위해 작년 회계년도에 87만달러였던 모집 관련 예산을 올해는 125만달러로 늘였다.
실제로 작년에 경찰은 35만달러로 경찰관 모집 홍보 영상을 만들어 배포해 큰 관심을 끈 바 있는데, 매 초당 2000달러가 들어간 이 영상은 18~24세의 젊은이들과 여성, 마오리 등 소수 인종들을 주요 홍보 대상으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