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4주년 광복절 경축행사가 오늘 8월15일(목) 오클랜드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오늘 광복절 기념 행사는 200여명의 오클랜드 교민들이 참석해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맞이한 특별하고 뜻 깊은 광복절행사를 함께 했다.
변경숙 오클랜드 한인회장은 광복 74주년 기념사를 통해서 “광복절 74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하고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뜻을 받들어 아름다운 대한 민족을 건설해야 될 막중한 소임을 띠고 있는 우리 세대이다. 최근에 벌어진 일본정부의 비상식적인 수출규제 조치는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우수한 우리민족의 자질을 발휘하여 현재의 난관을 역전의 기회로 삼아 더욱 분발하여 선열들의 소망을 이룩하기를 기대한다. 비록 현실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꿈과 희망을 펼쳐 나가자.”라고 말했다. 변 회장은 이어서 “수천 년 동안 내려온 삶의 터전을 뒤로하고 우리의 삶의 공간을 확대하고자 뉴질랜드로 이민 길을 택한 우리들이다. 먼 역사의 틀에서 볼 때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민 선조에 해당한다. 우리 후손 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이 복된 땅에서 행복을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이민 선조인 우리들이 터전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광복 74주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각오와 신념으로 보람찬 내일을 설계해 나가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홍배관 오클랜드 총영사는 문재인 대통령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대독했다. 경축사를 통해 ‘평화경제 구축’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겠다며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첫째 “책임 있는 경제강국으로 자유무역의 질서를 지키고 동아시아의 평등한 협력을 이끌어내고자 한다”고 했고 둘째 “대륙과 해양을 아우르며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교량 국가가 되고자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평화로 번영을 이루는 평화경제를 구축하고 통일로 광복을 완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부 행사에서는 한일수 박사의 강연과 함께 광복절에 대한 소감 발표를 하면서 다시 한번 잊어가는 역사 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