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의 Golriz Ghahraman 국회의원은 보안 위험이 매우 커지게 됨에 따라 의회에서 퇴장할 때마다 보안 에스코트를 받는다. 뉴질랜드에서 자신다 아던 총리 외에 보안 에스코트가 필요한 유일한 국회의원이다.
골리즈 국회의원은 뉴질랜드 최초 난민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출마 결정을 한 직후부터 SNS와 이메일 등으로 인종차별과 이슬람 혐오적인 협박을 받아왔다.
지난 5월 14일 뉴스허브에서는 '백인 우월주의'스토리로 크라이스트처치 테러 공격 이후 온라인 채팅방을 통해 증오심이 가득한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대화 내용을 기사화한 바 있다. 뉴스허브에서는 뉴질랜드에서도 온라인 채팅방을 통해 증오성 발언에 노출되는 청소년들이 많고 판단력이 완전하지 않는 젊은이들이 자칫 그러한 생각에 동조할 수 있으므로 부모들이 관심을 가지고 극단적인 생각에 자녀들이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 내용 중 골리즈 국회의원의 이름이 거론되었고, 그 내용은 개인적인 위협이 될만한 것이 포함되어 있다.
골리즈 국회의원은 비밀스러운 백인 우월주의자 그룹의 활동이 이 나라의 자유에 대한 진정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크라이스트처치 테러 이후 앤드류 리틀 장관이 혐오 표현을 가장 많이 받고 있고, 인권 변호사 출신인 글로즈 국회의원은 'Hate Speech Law' 법안 개정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데이비어 시모어 국회의원은 'Hate Speech Law' 법안 개정 그 자체가 자유권 침해라는 주장을 하며, 한 라디오 방송에 나가 글로즈 국회의원에게 "Real menace to freedom in this country(이 나라의 자유에 대한 진정한 위협)"이라고 표현했다. 시모어 의원의 이러한 발언 이후 골리즈 국회의원에 대한 위험성이 더욱 커져서 결국 보안 에스코트가 필요한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시모어 의원은 뉴질랜드에서 아무도 폭력으로 위협받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도둑이나 따돌림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은 정치적 논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골리즈 의원을 향한 시모어 의원의 발언은 동료 국회의원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잘못된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으며, 여성 국회의원은 시모어 의원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녹색당 Golriz Ghahraman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