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트렁크에 이동용 마약 제조장비를 싣고 다니던 40대 남성이
경찰의 추적 끝에 체포됐다.
해밀톤의 윌로비(Willoughby) 스트리트에서 13일(화) 새벽 3시 30분경, 한 남자
운전자가 승용차에 여성 2명을 태우고 지나가던 중 경찰 검문을 받게 됐는데, 차량에 접근한 경찰관은 차량의 번호판이 정확하지 않은 낌새를 챘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는데 이 순간 운전자는 갑자기 차량 속도를 높여 달아나기 시작했지만
얼마 못 가 스토리(Storey) 애비뉴와 테 라파(Te Rapa) 로드
교차로에서 방향을 잃고 길 옆 상업용 건물 울타리에 충돌했다.
차에서 내린 용의자는 걸어서 현장을 벗어났지만 경찰견까지 동원한 경찰의 추적에 막혀 완강히 저항하다가 결국 고춧가루
스프레이와 경찰견의 공격에 굴복해 붙잡혔다.
한편 현장에 남은 경찰이 차량을 수색하는 동안 트렁크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수증기가 발산돼 확인해 보니 흰색의
화학물질이 발견됐는데, 이는 마약인 메탐페타민의 제조장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41세 남성이 마약 혐의와 위험운전, 경찰 체포에 저항한 혐의 등으로 체포돼 13일 중으로 법정에 출두하게
됐으며, 42살과 21살로 알려진 2명의 여성도 마약흡연 도구를 가진 혐의로 체포됐다.
또한 차량은 오클랜드로 보내져 트렁크에 남아 있는 물질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게 됐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