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R방송=뉴질랜드) 노스쇼어 주민들은 꼭두새벽에 문을 두드리며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들이 발생하면서 두려움이 되고 있지만, 경찰은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화요일 새벽 4시경, 세 아이를 둔 여성은 문을 두드리며 간절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여성을 보고 문을 열어 주려 했으나, 좀 떨어진 거리에 있는 남성의 그림자를 본 후 열어주지 않았다고 하며, 괜히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그녀의 SNS를 통하여 올렸다.
경찰은 이와 같은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하였지만, 아무런 흔적조차 찾지 못하였다고 밝혔다.
수요일 새벽 1시 30분경 또 다른 노스쇼어의 한 주택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으며, 문을 열어주려 하다가 집 뒤 편에서 불빛을 본 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은 인근 일대를 수색하였지만, 문을 두드린 여성을 찾지 못하였다고 밝히며, 문을 열어주지 않고 경찰에 신고한 여성이 올바르게 대처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비슷한 사례들의 연관성이나 이런 유형이 늘어나는 추이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주로 여성 혼자 있는 경우들로 문을 열어주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경찰은 안에서 밖을 볼 수 있는 문구멍을 설치하거나, 전화기를 항상 가까이 두거나, 이웃끼리 비상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비상 연락망을 준비하고, 밤에는 창문과 문, 커튼 등을 모두 닫고 안전 장치를 보강하는 등의 예방책들을 권장하고 있다.
제공 : KCR 방송 ▶ www.planetaudio.org.nz/korean-catholic-ra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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