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오면서 결정한 것 중에서 가장 후회하는 것이 국민연금을 반환일시금으로 찾은 것 입니다.

이민올 때만 하더라도 이민가면 그 나라에서 뿌리내리고 뼈를 묻고 살겠다는 생각에서 하나하나 정리를 했는데 막상 살다보니 그리고 나이가 들다 보니 한국 사람은 언젠가는 한국에 돌아가야 하지 않을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곳 뉴질랜드 뿐만 아니라 한국인이 많이 살고있는 미국이나 캐나다의 교민들도 마찬가지 라고 합니다.

얼마전 방송에서 한국인 노인분들만 계시는 미국 LA의 양노원에 계신 노인들께 질문을 드렸더니 고국에 가서 묻히고 싶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너무나 오른 부동산 가격에 엄두가 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노후 보장이 전혀 안되기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시간이 너무 흘러서 국민연금을 재가입 할 수도 없지만 한국 여권을 가지고 계시고 이민온지 5년 정도라면 그리고 반환 일시금으로 받은 돈을 도로 예치하는데 큰 부담이 안된다면  은행에 예금하는셈 치고 재가입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같습니다.

우리가 이 곳 뉴질랜드에 와서 살찌를 누구도 몰랐듯이 향후 우리가 어디에서 살것인지도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물론 여기서 안되면 한국 돌아갈려는 출구를 만드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이민 1세대들이 귀국하기를 원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추후를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 같습니다.

가족들과 잘 상의하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국민연금은 반환받는게 유리합니다. 어차피 지금 재가입해도 10년이상 가입기간이 유지되지 않으면 연금으로 못받습니다. 그리고 연금으로 받는 금액이랑 박근혜 정부에서 시작하는 기초연금이랑 비교해보세요.
인당 30-40만원 받는다고 하면 차라리 국민연금 포기하고 기초연금 받는게 더 낫습니다. 그리고 정부에서 최근 법을 개정,통과한 사실 아시는지요? 이제 정부에서 국민연금 지급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포기했습니다. 즉 20-30년 뒤에 국민연금 적자 나도 국가재정으로 보전안해준다는거죠..현재와 같은 저출산추세라면 국민연금은 더빨리 고갈됩니다. 심각한 상황이지요. 그리고 20-30년 안에 어떻게든 통일이 된다고 보면 그야말로 통일자금으로 국민연금을 다 투입될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볼땐 국민연금으로 노후보장을 한다는건 거의 불가능한일입니다. 이민오면서 10년이상 납입한것을 지금 다시 새로 시작한다면 말이지요. 한국에서는 지금 어떻게서든 환급받을려고 난리인데..
그리고 제가 볼땐 기초연금 시작되면 부부 40만원씩 나오고 여기서도 65세 이상이면 연금이 나오니 한국 5개월,뉴질랜드 7개월 이런식으로 왔다갔다 사시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듯합니다.

두 분의 고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