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 한국에 가서 자궁적출수술을 받고 온 사십대 중반 가정주부입니다. 개복도 아니고 복강경 수술이라고 간단하다고 해서 한달 예정하고 갔었는데, 간단하다는 의미가 의사들 수술기법이 간단하다는 얘기이지 환자 입장에서는 개복보다 더 힘들고 어렵네요.. 보통 한달이면 완전 회복된다는 사람들도 있고 두세달 심지어는 1년은 지나야 예전의 컨디션으로 돌아간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우리 아이를 제왕절개 해서 낳았는데 그때보다 오히려 몸이 더 힘들고 회복이 쉽게 되지 않네요..겨우겨우 움직여 집안에서 돌아다닐정도이니..수술은 잘 되었다고 하고 이곳에 와서 GP한테 체크도 받았는데 아무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아이는 어리고 마음은 급하고.....한약을 먹어야 할지, 먹으면 언제가 좋을지, 회복에 빠른 방법이나 좋은 음식 알고 계신분 있으시면 도움주세요...
저도 작년 10월에 복강경 수술을 하고 왔습니다. 자궁내에 용종이 있어서.. 아직 젊은 나인데도 복강경수술은 힘들더군요. 특히 가스가 배에 차 있을땐 정말 죽을만큼 아프대요. 그러셨나요..?
지금 저는 거의 다 나았구요. 회복할때 좋은 음식은 잘 모르겠는데 저는 가려야 하는 음식이 있더라구요. 홍삼, 인삼, 닭고기, 사과, 귤, 오렌지, 카레, 감자, 커피 등등 열을 유발하는 음식을 먹지 말라고 하더군요. 엄마가 곰탕이라던지 도가니탕, 꼬리곰탕 같이 영양가 높은 거 많이 해주셔서 많이 먹었구요. 지금 한약도 꼬박꼬박 먹구 있어요.
이나라에서 6주전 개복수수했습니다. 5일만에 퇴원, 2주정도는 매우 힘들었으나 가벼운 운동을 시작..현제 정상적으로.골프치러다닙니다. 가릴음식 올리신분께 이견이 있어서요...여기 의사왈..평소 먹던대로 먹고(심지어 한두잔의 술포함) 싱싱한 채소과일 많이 먹으라더군요...하다못해 철분제라도 먹어야 되지않냐는 제 질문에 혈액검사결과 정상이니 오버하지말라고 단언에 자르더군요..입에 맞는것으로 잘 드시고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세요..도움이 되셨기를...화이팅!!
댓글 많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물론 도움도 되고 시름에 빠져 있는 제게 용기가 많이 되었습니다.
복강경 수술은 어찌보면 개복보다 더 힘들더라구요..배에 찬 가스때문에 삼일동안은 배가 남산만해가지고 숨도 제대로 못쉬겠고 속에서 공이 굴러다니는것처럼 힘들었습니다 하루종일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차고 해서 수술한 병원 심장내과 진료까지 받았다니까요..수술에 대한 스트레스때문이라고 하는데, 수술한지 이제 한달 반되었는데 식욕이 없어 통 먹지를 못합니다.그래서 그런지 체중도 많이 줄고요, 뭘 먹으면 소화도 안되고 가슴만 답답하고..배에 찬 가스로 인한 휴우증이라고 하던데..아뭏튼 너무 힘이드네요...자궁소실에 대한 우울증이나 상실감은 없는데, 몸이 아프니 마음도 자꾸 약해지고 무기력해지기만 하네요..한약드신다고 도움주신분, 한약은 이곳에서 지어 드시나요? 좋은 곳 있으시면 추천좀...그리고 이제 6주 되셨다는 분 저하고 거의 비슷하신데 정말 부럽네요...체질에 따라서 많이 차이가 난다고 하던데, 제가 입원했던 병실에서도 다른 사람들은 다들 이틀만에 걸어다니고 회복이 빠르던데 저만 힘이 들었습니다 용기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