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킹은 간단히 말하면 연료가 점화 플러그만에 의해 폭발하지 않고 같은 시점에 딴데서도 폭발하는 현상이다. 4행정 기관은 피스톤이 내려가며 흡입, 피스톤이 올라가며 압축, 피스톤이 다시 내려가며 폭발, 피스톤이 다시 올라가며 배기되는 식으로 이루어지며, 피스톤이 내려갈 때 힘을 주는 것은 점화플러그에서 퍼져나가는 화염에 의해 연소된 혼합기에 의한 것인데, 이와 관련 없이 공기 중에 섞인 연료가 제 멋대로 폭발하는 것이다. 다만 점화 플러그에서 불꽃을 튕기지 않아도 저절로 폭발하는 것은 아니다. 이건 조기점화 현상이고 노킹과는 다르다. 노킹은 점화 플러그에서 점화를 시킨 시점에서 다른 곳에서도 폭발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즉, 가솔린 엔진의 피스톤에 있는 혼합기는 디젤 엔진처럼 한번에 연소하는 것이 아니라 점화 플러그에서부터 화염이 퍼져나간다. 이에 따라서 실린더 압력이 점점 높아진다. 이러면 화염이 아직 전파되지 않아서 아직 연소되지 않은 곳의 혼합기가 높아진 압력 때문에 디젤 엔진처럼 자연착화되고, 피스톤 및 엔진 내벽에 충격을 가하며 대개 엔진 회전 질감이 나빠진다. 이것이 통상적인 노킹이다. 대충 악셀 좀 밟았더니 엔진천장 두들기는 소리가 난다 싶으면 이거라 보면 된다
노킹은 엔진 속에서 큰 충격을 가하기 때문에 엔진을 피로파괴로 요단강행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다. 즉, 피로파괴로 인해 엄청나게 두껍고 단단한 부분인 실린더, 피스톤, 커넥팅 로드에 데미지가 축적된다는 것이다. 노킹을 방치하다가 그렇게 엔진이 나가면 국산차라도 엔진 보링에 돈이 한순간에 수백만원씩 증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