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가스버너가 있는데 우드버너를 설치하려는 목적이 뭔가요?
온도를 높이는게 부족해서인가요? 가스비용 때문인가요? 아님 운치를 느끼고자함이 더 큰 이유인가요?
일단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히트펌프를 설치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우드버너는 관련허가 업체를 찾아 모델을 고르면 그쪽에서 카운실에 허가를 받아줍니다. 당연히 설치자격증이 있어야겠지요.
아니면 Mitre10같은 곳에서 모델 고르고 거기서 알려주는 업체랑 연계해도 됩니다.
버너는 크기와 모델에 따라 가격차이가 많은데 저는 일단 본체 가격만 2019년에 약 $2000 줬습니다.
거기에 연통과 기타재료비 설치비 허가비 합쳐 약$2000 도합 $4000쯤 들었습니다.
그 당시 설치비는 $1290, 허가비는 $480이었습니다.
다만 저희집은 이사올때 이미 낡은 버너가 있었고 이게 현재 허가받은 규격이 아닌 옛날거라 집보험가입이 안되 철거후 재설치하는 경우라 이미 벽과 바닥 지붕연통 구멍이 이미 있는 상태였지요.
버너를 아예 없앨경우 벽,바닥,천정을 원래대로 복구한다해도 $1000이상 들거같아서 고민끝에 $4000들여 설치하긴 했는데 첨부터 하려면 더 들겠지요. 충분히 알아보고 고민했다 생각했어도 막상 사용해보니 실상은 다르네요.
에어컨과 히팅이 다 되는 히트펌프보다 히팅만 되는 버너가 훨씬 더 비싸게 듭니다.
버너로 연료값을 아끼려면 귀찮음을 각오해야 합니다. 공짜나무를 잘 구해야 하고 또 질이 좋아야 연기도 덜납니다.
질 좋은 장작을 위해 또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사서 쓴다면 연료비는 오히려 더 들 수 있습니다.
이럼에도 굳이 하시겠다면 거실크기에 딱맞는거보다 비싸지더라도 한단계 더 큰걸 선택하세요.
옛날 버너와 달리 좌우 뒤쪽에 내열벽돌이 있어 공간이 상당히 좁습니다. 그럼 불피울때 고생하지요...
내열벽돌로 인해 좌우 뒤쪽으로 30cm만 떨어져도 열이 별로 느껴지지 않아 화재위험은 별로 없습니다.
카운실에 허가 받는데 약1주일 걸린듯한데 옛날집이라 카운실에 설계도면이 등록되어 있지 않다면
본인이 직접 설계도면을 그려 업자에게 줘야 합니다. 그냥 각 방과 거실 화장실 데크 등등을 컴퓨터로 대충 그리고
길이를 측정해 기재하고 창문위치 및 화재경보기 위치도 표시하고 거실 어느쪽에 설치할것인지를 표시하면 됩니다.
제가 하고픈 얘기의 절반만 했는데 이것도 너무 기네요.
$5000로 운치를 추구하는 대신 모든 불편함과 비용을 감수하시겠습니까?
일단은 모르고 설치해서 후회하느니 알고나서 설치하면 후회가 없을수도 있지요. 더 잘 알아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