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Z에서 레터를 받았는데 주유중인 사진과 함께 결제를 하지 않았으니 돈을 내라는 편지가 왔네요.

분명 사진상의 차량번호는 맞는데 자세히 보니 선루프가 있고 엠블렘이 BMW네요.

누군가 차량번호를 도용하고 주유소에서 기름넣고 도망간거였네요. 것도 고급휘발유 넣고...

근데 Z에서 차량번호 조회해서 소유주와 주소까지 알아내 편지를 보냈을텐데 차종도 있는데 그건 확인안했나보더군요.

어쨌거나 Z에 메일보내놨는데 뉴질랜드에서 차량번호판을 이렇게 쉽게 만들어 부착해 다닐 수 있는지 놀랐네요. 한국에선 부착하는 나사 중 하나가 특수하게 제작되어 있는데 여기선 그냥 일반 나사로 부착하고 있고...

글렌필드 경찰서에 갔더니 토요일이라 문닫혀있네요. 안내표지에 가장 가까운데가 로즈데일이라해서 갔더니 거기도 문닫았네요. 10여년 살면서 경찰서도 토요일, 공휴일 문닫고 평일에도 4시에 닫는다는걸 이제야 알았네요.. 온라인 리포팅 하려하니 정작 작성폼이 어디 있는지 찾지를 못해서 평일 시간내서 함 다녀와야 겠네요.

살인사건도 마약사건도 아니기에 이런 좀스런(?)건 경찰이 신경 안써줄거 같지만 앞으로 과속티켓,교통신호위반이나 차량을 이용한 절도와 같은 것들로 레터를 계속 받게되어 그때마다 일일이 해명해야 하나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