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약간 돌아가는 방법을 택하시는 건 어떨까요? 고등학교 졸업 후에 대한민국의 사관학교나 해양대학교 등 국비지원으로 학비가 들지 않는 곳에 진학을 해서 학사 학위와 경력을 쌓은 다음에 뉴질랜드에 돌아와서 영주권을 신청하시면 아주 순조롭고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겁니다. 공군사관학교에서는 비행사, 항공기 정비사 자격을, 해군사관학교에서는 항해사나 공학학사 자격을 딸 수 있고, 해양대학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자격을 따고 군대에서 복무하면 그 경력도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뉴질랜드에 돌아와서 영주권을 신청하면 영어 문제 없지요, 학력, 경력 충분하지요, 아주 쉽게 영주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군대가는 것이 싫으면 해양대학교를 가시면 됩니다. 졸업하면 면제가 되거나, 혹시 군대를 가게 되어도 장교로 갑니다. 군대 생활도 장교로 하면 괜찮습니다.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한민국 공군 사관학교를 나와서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로 근무하다가 예편한 뒤에 Air New Zealand에 취업하겠다고 하면 최고 대우로 모셔갑니다. 영주권? 회사에서 알아서 받아줍니다. 그때는 "뉴질랜드로 갈까, 호주로 갈까, 아니면 미국이나 영국?"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느라 밤잠을 설치게 될 겁니다.
남편 분께서 말씀하신대로 지금 대한항공 조종사 자리를 그만두고 뉴질랜드에서 항공기 조종사로 취업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때문에. 에어 뉴질랜드에서는 기존 조종사들도 해고를 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이 끝나고 항공기 여행이 원상태로 돌아가면 조종사 수요도 늘어나겠지요. 남편이 하시든 부인께서 하시든 뉴질랜드에 취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영주권 취득이 어려울 것입니다. 최근까지 이민성에서는 연령, 취업, 자격, 경력, 배우자 영어 등을 바탕으로 부여하는 점수가 160점이 넘는 사람만 영주권 신청을 허락하고 있었는데요, 그나마도 지금은 아예 문을 닫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이 다시 열렸을 때 남편, 또는 본인이 신청하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점수가 되는지는 아래 연결하는 이민성 사이트에 가셔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immigration.govt.nz/new-zealand-visas/apply-for-a-visa/tools-and-information/tools/points-indicator-smc-28au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