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코포 회원 여러분
제가 오늘 황당하고 황망한 일을 겪어서 어떻게 도움을 구할수 있을까 해서 글을 올려 봅니다.
사건은 금일 새벽경 누군가 저희집 백 야드로 침입하여 케이지 안에 있는 펫(기니피그) 엄마, 아빠를
죽이고 새끼들(2마리)을 가져가려다가 놓치고 범인들은 도망가버린 사건입니다.
현장 사진은 참혹하여 올릴수가 없고 와이프 말로는 엄마 시체를 아침에 발견했을 당시 체온이 따뜻했던걸로
봐서 밤새 고통에 시달리다가 아침 경 숨을 거둔 것으로 판단 됩니다. (털이 엄청 뜯겨져 나간걸로 봐서
억지로 잡아 당기려다가 쇼크사 한거 같습니다.)
이건 동물의 소행이 아닌 게 케이지 망을 칼로 정확히 오려내고(2군데, 그래서 범인은 여러명 같습니다)
케이지 2개를 동시에 털어서 엄마, 아빠를 죽였다는 것입니다.
아빠 기니 피그가 있던 자리는 필사적으로 살려고 몸부림 쳐서 바닥이 포크레인으로 한번 파낸 자국처럼
난리가 나 있네요.......애들 2마리는 도난당한줄 알았는데 야드를 몇시간동안 수색해서 찾았습니다.
놀란 가슴이 진정이 안되서 글이 두서가 많이 없네요...
결국 아빠,엄마 살해, 애들2명 납치 하려다 실패인데....도대체 누가 왜 이런짓을 했을까요... 데려갈려면 잘 데려가
서 키우기나 하던가...
와이프는 안되는 영어로 아침에 경찰서 가서 신고 했고 아시다시피 증거가 없으므로 그쪽에서 조치를
취할수 있는건 없어 보입니다. 경찰은 현장에 오지도 않았습니다.
CCTV는 있지만 제가 퇴근후 샅샅히 돌려봤는데 카메라 설치된 구간으로는
범인들이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일반 범인들의 소행은 아닌거 같습니다. 저희 집 구조와 동선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의
짓인거 같습니다.
몇일 전 케이지도 새로 만들고 망도 플라스틱으로 제작하여 칼로 오려낼수 있다는걸 알 수 있을 정도면....
강하게 의심가는 데가 있긴 하지만 증거가 없으니까요....
혹시라도 한국 커뮤니티나 현지 언론에 이 사건을 제보하여 문제를 이슈화 할수 있게 도와 주실 수 있으시다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사진 자료는 다 가지고 있습니다.
제 이름은 이길모이고 연락처는 021 165 0728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