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비행기

한국행비행기

becroft외 1명
4 5,491 이웃지간
안녕하세요.
한국으로 너무너무 돌아가고 싶은데 터무니없이 비싼 항공권때문에 돌아가지 못하고 마음만 아픈 교민중에 한명입니다.
보통 왕복으로 1800불 내외였던 한국행 티켓이 어쩌다가 편도 2000불이 훌쩍넘는 금액이 되었는지, 뭔가 억울하다는 기분도 들고 궁금하기도 해서 수소문을 하던중,
이게 단순히 항공사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항공사에서 부과하는 요금은 기존가격과 별 차이가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티켓판매를 진행했던 여행사들이 폭리를 취하였기에 가격이 대폭 상승하였다는 이야기와 이것이 오클랜드 한인회와 뒷거래있었을것이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만 설마 하는 생각으로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오클랜드한인회에서 티켓판매를 했던 여행사들에게 도네이션을 요구했다는 말이 들리면서 궁금해졌습니다.
항공권을 판매한 여행사들은 이번 기회로 큰 돈들을 벌었다는 이야기들을 들었는데, 이게 오클랜드 한인회와 리베이트형식의 어떤 유착관계속에서 만들어진 작품인가?!? 라는 생각에 글을 올립니다.

혹시 한국행티켓, 여행사들과 오클랜드 한인회의 유착관계에 대해 알고 계신분 계신가요?
오클랜드 한인회에서도 답변을 해주신다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정말 궁금합니다.
tower
우선 한국에 가지못하는 마음고생에 위로를 드립니다
좀더 기다려보면 좋은 소식(종전 항공요금 환원)이 들리겠지요
bigbrother
외 4명
전혀 아니라고는 할수없지요. 대변을 참으면 방귀가 지주나오는 법입니다.
하늘날으는폥귄
이게 무슨 답이지? ㅋㅋㅋ
captive
외 11명
항공요금 체계는 매우 복잡합니다. 전 세계 항공운임은 항공사들이 정기적으로 IATA(국제항공운송협회)에 등록하여 공시하게 되며, 이를 공시운임(Public fare)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각 탑승 클래스별(일등석/비즈니스/이코노미) 공시운임에서 어떠한 할인 없이 원가에 맞춰 책정한 기준 가격을 기본운임(Normal fare)라고 합니다. 예로, 중국-한국 이코노미 기본운임은 편도 약 54만 원입니다. 그런데 이 가격에 파는 항공사와 여행사는 거의 없습니다. 판매 경쟁이 워낙 심하니 서로 승객을 유치하려고 왕복 20~30만 원에 팔고는 합니다. 이와 같이, 평상시에 항공사들은 서로 간 가격 경쟁, 비수기/성수기, 공급 좌석 수, 시장 상황, 판매 전략(예. 온라인/대리점) 등에 따라 가격을 할인합니다. 항공사별로 할인 체계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복잡한 판매 조건도 수십 가지가 넘습니다. 이러한 것은 항공 시장이 자유경쟁적이고, 정상 상황일 때 치열하게 일어납니다.

아시다시피 코로나 사태로 현재 전 세계 항공망이 정상이 아니며 , 특히 뉴질랜드와 한국은 직항은 물론 연결편까지 사실상 막혀 있습니다. 즉, 기존의 정상 시장 상황이 아닙니다. 이 어려운 시국에 항공사가 특별기, 전세기를 띄우는데 시장 할인을 적용할 이유가 없을 겁니다. 따라서, 원가를 기준으로 한 기본운임을 적용하는 겁니다. 한국의 여행 시장에서 올해 초 공개된 에어뉴질랜드의 2020년 이코노미 FLEXI 공시 기본운임(Y/KRPB)은 시즌에 관계없이 왕복 290만 원, 편도는 189만 원(왕복 65%)입니다. 비즈니스는 편도 360만원이 넘습니다. 대한항공은 찾을 수 없습니다만, 이와 비슷하거나 약간 차이가 있을 겁니다. 아뭏튼, 편도 189만원은 환율 750원 가정 시 약 NZD 2천 5백입니다. 이 공시운임은 폭리 가격이나 왜곡 가격이 아닙니다. 정기적으로 항공여행 시장에 공개하고, 취항지 정부에 신고한 가격입니다. 그리고 항공사와 여행사 간에는 IATA(뉴질랜드는 TAANZ)가 인정하는 커미션과 정산 체계가 정해져 있습니다. 참고로, 전 세계 항공사의 장거리 구간은 대부분 적자입니다. 한국의 경우, 예전에 일본과 중국, 화물 노선에서 돈을 벌어 적자를 메웠습니다만 LCC가 많아지면서 이 노선들도 어려워졌습니다. 한국-호주/뉴질랜드 승객 노선은 연평균 모두 적자입니다. 노선 운영의 정책 상, 시장 개척의 논리로 어쩔 수 없이 운항하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인천발 오클랜드행 이코노미 클래스의 IATA 공시 편도 기본운임이 2,500불이라면(뉴질랜드 출발은 소폭 다를 수 있음), 최근의 전세기 가격의 적정 여부에 대한 판단이 서실 것 같습니다. 일부 경제 사정이 어려운 개인들을 위해 할인이 감안되면 더없이 좋겠지만 코로나 시국에 항공사도, 여행사도 매우 어렵습니다. 어서 코로나 사태가 종결되어 항공망을 포함한 여행 시장이 정상화되어, 다시 자유 판매경쟁 체제가 돌아가야 기대하는 할인이 적용될 것으로 봅니다. 항공 운임에 관련하여 원론적으로 설명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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