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답사 다녀오셨다니 부럽쑵니다^^ 주신 댓글이 정말 많이 도움되요 감사합니다. 오랜 시간 공부하시고 연구하신걸 제가 날름 얻는거 같아서 좀 송구스러워요 ㅎㅎ 저도 나중에 혹 도움이 될수 있었음 좋겠어요. 아무래도 먼저 가실꺼 같은데, 안전한 이사 하시고 새로운 정착지에서의 생활 응원합니다!
뉴질랜드 이민 당시 전국을 돌아보며 어디에 살 것인지 직접 택한 곳이 남섬 크라이스트처치로 20년 넘게 살고 있습니다.
이곳 저곳을 여행도 하며 북섬에 사는 자녀들과 가까이 살까하고 북섬으로 이주 계획을 세웠던 사람으로 크라이스트처치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장점부터,
1. 주거비용이 다른 대도시에 비하여 저렴하다.
집의 규모, 위치, 퀄러티를 동등하게 놓고 비교할 때 오클랜드 집값의 대략 1/3 정도 입니다. 며칠전에 오클랜드를 다녀 오고 나서 이주 계획을 포기 했습니다. 하꼬방 같은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가진 집도 백만불이 넘어가는 비합리적인 터무니 없는 집값에 투자 하고 살 필요성이 사라졌습니다. 주거하고 싶은 메리트가 별로 없는 타우랑가 집 값 또한 크라이스트 처치에 비하여 1.5배 이상 높은 것 같습니다. 오클랜드 집 사는 돈이면 크라이스트처치에 집 사고 남는 돈 은행에 저축하면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살 수 있습니다.
2. 주거 환경
오클랜드에 비하면 교통, 주변 자연환경등이 뛰어 납니다. 크라이스트처치내에 760여개의 크고 작은 공원이 있는 가든시티로
동서로 200km, 남북으로 300여 km 대평원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서던 알프스 산맥을 따라 이루어진 남섬은 자연적인 경관이
다양하고 뛰어난 장소가 많아 트레킹, 등산 등 야외 레저활동의 보고입니다.
3. 교육환경
아이들이 삐닥하게 샐 곳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고교를 졸업하면 오클랜드, 오타고, 메시등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습니다. 결론은 한국과 달리 오클랜드나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나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4. 문화생활
시티 카운슬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하여 볼거리, 축제, 공연등 프로그램을 만들어 년중 진행합니다. 정확한 교민통계는
없으나 2,000여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북섬 이곳 저곳 많이 가 봤지만 크라이스트처치라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5. 기후
예 맞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 오클랜드 보다 춥고요. 그러나 해밀튼은 한국의 대구처럼 다른 북섬 도시에 비하여 여름은 더 덥고 겨울은 더 춥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대략 겨울이 5월 중순 부터 8월 중순 까지로 스키를 좋아하시는 분은 1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많은 스키장이 있습니다. 차로 조금만 나가면 한국의 겨울 풍경과 같은 눈 덮인 산야도 볼 수 있고... 추운 것이 단점이면서 장점입니다. 아이들이랑 눈 썰매도 타고... 즐기기 나름입니다. 그리고 살다 보면 추위에 적응되어 이곳 겨울도 잘 지내고 삽니다. 또 하나 더 말씀 드리면 파리, 모기가 거의 없구요. 빈대, 벼룩은 천연 기념물입니다. 벌레 걱정 안하셔도 되고..
6. 자연 재해
뉴질랜드 지진 안 일어난다고 보장하는 지역 없습니다. 살면서 자연재해를 겪지 않는 것은 일생의 운에 맡길 수 밖에 없습니다.
매년 발생하는 사이클론과 달리 한번 지나간 대형 지진 백년에 한번 올까 합니다. 크라이스트처치 대부분의 주택 구조가 목조 프레임에 내진 설계로 강진이 일어나도 주택지역에서는 사상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지난 2010, 2011년 두차례 크라이스트처치 대형지진에서 주택지역에서 집 굴뚝이 무너져서 가벼운 부상자가 발생한 것 말고는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복구 결정이 나지 않은 성당과 몇몇 대형 프로젝트 이외에는 지진복구 건설 많이 이루어 졌으며 생활하시는데 불편 함은 없습니다. 이상 개략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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