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국 돌고 돌아 이곳으로 오게 되었네요.
여러 곳을 염두에 두고 해외 이주를 준비하다가 실제로 가보고 실망하고 영 아니다 싶어서 다시 한국에 정 붙이고 살려고 노력하다가
남편이 뉴질랜드를 알아보고 다시 한번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저희 삶의 목표는 가족 중심의 삶, 소박하지만 유의미한 경험과 가치를 추구하며 사는 삶입니다.
금전적인 부분만 생각하면 한국에서의 삶도 만족스럽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삶의 질이 너무나도 하락하는 걸 보고 해외 이주를 결심했습니다.
아이들은 만 나이로 1세, 3세인데 영어가 세상을 얼마나 열어주는지는 너무도 잘 알기에... 영어를 수월하게 습득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요.
저희 스펙을 적어보자면...
남편은 85년생, 독일계 글로벌 제조 기업 procurement 업무 쪽에서 만 7~8년 정도 일하고 있습니다
4년제 대학 나왔고 영어는 업무 중에 계속 쓰긴 합니다. 아이엘츠는 아직 안 봤지만 어느 정도 점수는 만들 수 있으리라 보고요.
아내는 88년생, 프리랜서 번역가로 일한 지 만 5년 정도입니다.
4년제 대학 나왔고 영어로 밥 벌어 먹고 살고 있긴 하나 한국에서만 계속 공부한 터라 말하기 듣기는 크게 자신이 없어요. 그래도 점수는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이곳저곳 상담은 안 받아봤는데 이민성 홈페이지를 둘러보니 뉴질랜드 장기부족직업군에 procurement manager가 있더라고요.
CIPS를 수료해야 한다고 하는데 관련 학과를 나온 건 아니라서 염려했지만 유관 업무 경력이 5년 이상이라 공부하려면 공부할 수도 있겠더군요.
지금 생각은 포스트 스터디 워크 비자로 CIPS를 수료하고 잡을 구한 뒤 일하며 영주권을 획득하는 것입니다.
아내인 저는 프리랜서로서 틈틈이 번역 일 하며 생활비 보태고 - 일한 지 오래되어 일감 수급은 원활한 편입니다. 주 업무처는 한국, 미국입니다.
남편은 2년 정도 육아휴직을 통해 뉴질랜드 생활을 미리 경험하고 본격적으로 이민 추진해보면 어떻겠느냐고 합니다.
꼭 뉴질랜드가 아니더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습니다만 현재 저희 처지에 가장 알맞은 곳이 뉴질랜드 같아서요.
(깨끗한 자연환경, 무상교육, 미국/캐나다에 비해 나은 의료 환경)
현재 고민은...
1. 학업 이후 5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매니저급 잡을 구하는 것이 가능하느냐 하는 겁니다.
SEEK에서 찾아보니까 연봉 5만 달러 이상이 Procurement manager 잡이 43개 정도 찾아지는데... 이게 많은 건지 적은 건지 감이 안 오더군요.
2. 이민성에서 보니까 주 신청자 이외의 배우자와 아이들은 다른 비자를 따로 신청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 부분은 어떤 비자를 신청해야 하는 건지 아리송합니다.
먼저 앞서 가신 선배님들께서 이런 저런 도움 말씀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늘 평안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