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 섬이 고향이신 분이 한국 다녀오시면서 아주 귀한거라고 감태 김치를 주셨었는데
보기에는 파래 같은데 먹어보니 파래 맛이 아니고 암튼 엄청 써서 저희는 도저히 못 먹고 죄송하지만 다시 드렸었는데.
감태가 불면증에 그렇게 좋군요.
일찍 알았더라면 드렸을텐데 안타깝네요. ㅠ
위에 두 분이 남기신 글을 보면, 서로 다른 것으로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실 감태라고 하면 두 가지가 있어서 혼동이 되기가 싶습니다.
Olives님은 <대황>이라고도 불리는 감태를 말씀하시는 것 같고
밑에 댓글을 쓰신 Remuera1님은 <가시파래>라고도 불리는 감태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감태는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는 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김치를 담그는 감태는 그 감태가 아니라, 가시파래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한국의 남해안 갯벌에 넓게 자라는 녹조류 가시파래를 그곳 지방 사람들은 감태라 부르는데,
감태지(감태김치)를 담그어 먹지요.
<감태>는 제주도에서 부르는 이름이고, 울릉도, 독도 등 동해안에서는 <대황>이라고 부르는 갈조류입니다.
학자들에 따라서는 다른 종류라고도 하지만, 일반인이 구분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아무튼 질문하신 분의 감태는 뉴질랜드에도 아주 흔하게 있고요,
답글을 다신 분이 말씀하신 감태(가시파래)도 아주 드물게 뉴질랜드에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