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전 이민법도 터무니없이 강화됐고...
영주권 딸라고 몇년간 낑낑 대다 이제 겨우 영주권 딴 처지로서, 마땅히 물어볼만한 데도 없고... 여기에나 글 끄적여 봅니다.
이 나라에 대한 회의감이 가면 갈수록 늘어만 가네요.
외면 상의 수치로만 보기에는 참 그럴 듯하게 보이죠.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순위를 보면 오클랜드가 10위권엔 꼭 들어가더군요.
근데 여기서 몇 년 살아보니 10위권이란 게 가당키나 한지 진짜 이해가 안 갑니다.
뭐 자연환경 좋은 거야 인구가 적어서 그렇다 치고,,
최근 인구/차량이 급증해서 교통체증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고,
그렇다고 대중교통이 좋은 것도 아니고 요금은 왜 이렇게 비싸기만 한지,,-_- (차 끄는 게 더 싸니 자가용 탈 수 밖에 없대요)
사회 전반에 걸쳐 마약 P에 쩔은 얼라들은 널려 있고...
치안도 너무 안 좋고...개인적으로 밤에 시내에서 길 가다 퍽치기도 몇번 당할 뻔하기도 했고요 (이상한 낌새만 보이면 바로 튀는지라 당하진 않았습니다만 ㅋ)
또 최근 뉴스를 보니 10대 학교폭력이 OECD 국가에서 두번째로 최악이라네요.
아는 분이 집에 도둑이 들어서 경찰에 신고하니,
경찰에서 하는 말이, "너네 보험 있니? 그럼 사건 신고번호 줄께, 그럼 됐엉, 빠빠이~" 라고 전화 끊어버렸다는 말 듣고..참...
충격받은 걸 넘어 분노까지 일대요.
게으름, 나태, 느려터진 거야 사회에 널려 있으니 이젠 그냥 그려거니 하는데... ㅋㅋ
의료시스템이 가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건 심히 걱정되더군요.
살다보면 아프지 않을 수가 없는데... waiting 대기하다가 병만 키워서 골로 가는 건 아닐지... 에휴
근데 대기는 둘째치고 치료를 받아도 의료수준이 너무 떨어지는지라 '수술받다 뒈질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ㅋ
뉴질랜드가 살기 좋다는 헛소문이 언제쯤이면 교정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