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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016. 21:47 rulu24 (119.♡.16.115)
레저/여행
안녕하세요 이번에 여름 휴가차 10일 정도 자동차로 오클랜드-웰링턴까지 여행을 하려고 하는데 중간에 구경할만한 지역이 있으면 들러서 하루 묵는 식으로 다녀오려고 하는데 혹시 추천해 주실만한 루트가 있는지 문의 드립니다.
저희 생각엔 일단 통가리로 와 타라나키는 가보랴고 하는데 3세 아이도 있어서 트랙킹은 힘들거 같은데 그래도 구경할 만한 곳은 있을까요? 혹시 그쪽에 숙소도 있나요?
주변에 저희 처럼 긴 일정으로 가보신 분들이 없어서 이곳에 문의 드립니다.아시는 분은 꼭 답변 부탁 드립니다.
역시 뉴질랜드의 크리스마스 기간은 여행계획으로 행복한 시기입니다.
제가 즐겼던 여행이 다른 분께 도움이 되었음 좋겠네요.
1. 통가리로.
아이가 3살이라면 오래 걷는건 무리죠... 간단히 루아페후 산을 Wakapapa Village를 통해서 올라가 보세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 멋진 카페가 있습니다. 커피한잔 마시며 바라보는 경치가 참 멋지죠... 이와 비슷하게 Ohakune를 통해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또 다른 루아페후 산의 모습을 즐길 수 있습니다.
2. 타라나키 (New Plymouth)
통가리로를 즐기셨다면 일단 Taumarunui라는 곳으로 가야 할거라 생각 합니다. 여기서 빨리 가시려면 3번 도로를 이용하세요. 가는 길에 Three Systers라는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다만 물때가 Low여야만 진입이 가능해서... 저도 아직 못 봤네요... ㅠㅠ
좀 더 새로운 것을 즐기시려면 Taumarunui에서 Stratford를 통해 도착하는 Lost World Highway 길을 추천합니다. 가는 길에 구경거리가 있어 좋은데 단점은 길이 안 좋아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 한번은 가 보면 좋은 길입니다.
뉴플리머스에선 차를 타고 타라나키 산의 중간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가도 경치가 참 좋습니다. 또 다른 즐길거리는 해안을 따라 나 있는 Coast walkway를 자전거로 돌아 보세요. 아마도 아이와 함께 탈 수 있는 자전거를 빌릴 수 있을거라 생각 되는데 길이 참 좋고 여러 볼거리가 있습니다. Te Rewa Rewa Bridge까지 가시면 특이한 다리의 형상과 함께 타라나키 산을 볼 수 있습니다.
3. Whaganui.
뉴플리머스에서 웰링턴으로 가려면 꼭 지나야 하는 도시 입니다. 가는 길에 가급적 해안을 따라 있는 Surf Highway를 통해서 가 보세요. 뉴질랜드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Cape Egmont Lighthouse에 들어가면 뒤에 타라나키 산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가는 길에 만나는 작은 타운들도 아기자기 한게 좋습니다.
왕가누이는 통가리로에서 흐르는 강물이 바다로 빠져 나가는 곳으로 나름 특색 있는 도시입니다. 이 곳에서 식사도 하면서 도시를 구경 해 보세요.
4. Palmerston North.
럭비의 고장이자 Massey 대학 본교가 있는 비교적 큰 도시입니다. 정방형으로 설계된 도시를 잠깐이라도 들러 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여기서부터 웰링턴까지의 길은 그닥 들릴 곳이 드문것 같네요... 웰링턴까지 가는 길에 Kapiti라는 타운이 있는데 그 바닷가에 있는 Kapiti 섬을 보시면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Kapiti 아이스크림과 치즈에서 볼 수 있는 로고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웰링턴 지역에선 유명한 휴양지가 아닐까 싶네요.
5. Wellington.
가급적 계획을 잡을때 웰링턴은 12월 31일에 있게 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도시 자체는 좀 썰렁합니다. 사실 제가 방문 했을 때는 늦은 시간이고 주말이라 그런지 몰라도 번화가에 사람이 없었네요... 다만 12월 31일 저녁에 워터프론트에서 송년 공연과 불꽃놀이를 했었습니다. 오클랜드가 아닌 다른 지역의 불꽃놀이를 즐기는 것도 좋았습니다.
6. Martinborouhg.
뉴질랜드 최고의 Pinot Noir 와인 생산지인 곳. 도시가 참 예쁘게 형성 되어 있고 자전거를 빌려 와이너리를 방문하며 태이스팅을 할 수 있습니다. 언덕이 없이 평지로 이뤄져 있어 자전거 타기도 좋고... 피노누아는 정말 맛있더군요. 와인을 구매할 경우 태이스팅은 무료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별도 비용을 받았습니다.
7. Masterton.
쭉 올라오는 길에 있는 도시인데 내륙에 있어 그닥 볼거리는... 다만 이곳에서 먹었던 Fish & Chips는 제가 맛 봤던 최고였습니다. 이 곳에서 좀 빠져 나가면 Cashlepoint라는 지역이 있는데... 경치만큼은 이곳이 갑입니다. 달력 사진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다만 숙박 시설이...
마틴보로와 마스터튼을 통해 올라오다보면 Pahiatua를 지나 우리가 좋아하는 Tui맥주 Brewery를 볼 수 있습니다. 아시죠? 그 맥주 박스에 있는 건물 그림... 그 빌딩을 직접 눈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8. Hastings & Napier.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 지역을 들리시길 강추합니다. 과수원과 Chardonnay로 유명한 지역이고 꽤 유명한 와이너리도 많습니다. 코포에서 해이스팅스를 검색 하시면 꽤 좋은 코스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간략히 알려 드려도 10일이 꽉 차겠네요... 그만큼 참 볼것도 많은 길입니다. 몇군데 선택 하시어 즐기시면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