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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3/2017. 21:25 뉴질랜드는 (210.♡.41.156)
기타
집에서 과일나무와 채소를 길러보고자 하는데 처음인지라 선뜻 시작하기가 겁나네요.. 상추와 파를 심어본적은 있는데 매번 솟대처럼 솟은 상추와 얇은 파만 길어져 자신감이 제로입니다. 아는댁에 가보면 파도 암청 실하고 두툼하니 한국에서 보던 파 두께던데 말이죠..
비료를 주고 물만 주면 된다고들 하시는데 생 초보에게는 그것도 어렵네요..
예쁘게 나무틀도 해서 자라는 채소를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요..
모임을 하기는 그렇고요 저는 한국에서 1960년대초 비닐 하우스가 제일 먼저 시작한 산본 지구에서 살아온 사람으로 이곳 뉴질랜드에 17년전 이민 와서 집에 비닐 하우스를 지어 놓고 지금까지 각종 야채등의 모종들을 키우며 자급 자족하는 사람 입니다 수박 참외 오이 고추상추등등의 야채는 물론 나무 접목 분야까지 모두 가르쳐 드릴께요 예를 들면 한국에서 박에다가 수박을 접목하여 소위 박 수박이라 하는것들(뉴질에선 전혀 필요치 않지만)까지 모두 가능 합니다 한국엔 농토가 좁아 해마다 똑같은 밭에 심어야 하다보니 박 나무에 수박을 접목 합니다만 그렇게 안하면 연작을 하면 수박이 죽거든요 이런 특작물 재배가 한국의 산본지구에서 시작 되었답니다 농대 출신 선배 한성부라는 분이 산본에서 제일 먼저 시작 하셔서 전국으로 퍼져 나갔읍니다
아직 그선배님이 살아 계신지는 모르겠네요 고국 떠나온지가 오래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