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질랜드에 유학과 장기적으로는 취업 -> 이민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결정을 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다보니 이것저것 궁금한 것들, 조언들을 듣고 싶은데 막상 들을 곳이 많이 없네요 ^^;;
글이 장황하고 길어지겠지만, 시간 있으신 분들의 작은 조언이라도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래가 현재 저의 상황입니다.
1. 나이 40
2. IT-네트워크쪽 백그라운드
3. 경력은 10년
4. 영여실력은 제한적으로 영어로 업무 가능한 수준 (메일은 상관이 없으나, 스피킹이 부족한 상황), 아이엘츠는 6.0
5. 학력은 학사 (전문대졸업 후 학점은행제로 학사 취득)
우선 백그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한게 3번과 4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0년이라는 숫자보다는 10년의 내용이 중요한 것과 영어도 아무래도 의사소통이 불편함없이 원활해야되겠죠 ;;
경력적인 부분은, 업계에서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글로벌 기업들에서의 경력이 약 5년정도 됩니다만, 표면적으로 보이는 경력에 비해 실력은 객관적으로 봐도 실력은 그에 미치지 못합니다.
영어는 IT를 하다보면 접하는 자료들이 모두 영어다보니 읽고 쓰고 하는 것에는 어려움은 없지만(어려움이 없는거지 잘한다는 아닙니다;) 스피킹은 늘 문제입니다. 객관적으로 보는 제 영어실력은 고객과의 의사소통이 이메일기반, 시스템 기반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면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고객과 대면, 전화 등을 통해 영어로 설명하고 브리핑, 미팅 등을 할 정도의 전문가적인 수준은 되지 않습니다. 즉, 사내에서 사내직원들과 외국인이라는 전제를 깔린 상태라면, 문제가 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위와 같은 상태에서 올해에 가족(4인)들과 함께 이민까지 바라보면서 뉴질랜드에 가려고 합니다.
최근에 바뀐 이민법이나 등등 여러 상황등을 고려해보았을 때, 석사 과정을 졸업한 뒤, 3년이라는 졸업비자를 확보를 하는게 비용과 시간은 들겠지만, 이민까지 본다면 어느정도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3년 비자 확보와 1년 경력만으로도 PR 자격이 주어진다는 점)
위와 같은 상황에서 현재 보고 있는 학교는 AIS 사설학교 입니다. 학교를 이곳으로 선택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학교를 선택할 때 중점으로 본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석사과정에서 네트워크 혹은 IT시스템과 관련된 학과가 있는 학교
-학비가 저렴한 학교
- 졸업이 쉬운 학교
학교를 선택할 때 아래의 부분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 학교의 인지도: 신입이나 관련분야의 경력이 없다면, 중요하겠지만, 전 그런 상황은 아니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더군다나 그래도 제 경력의 일정부분은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기업들의 경력이니 설령 뉴질랜드/영어권 내에서의 경력은 아니지만, 그래도 듣도보도 못한 한국 회사에서 무슨일을 해왔는지 모르겠다.. 라는 말은 나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종합대학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 학교의 교육퀄리티: 비록 제 경력에 비해 제 실력은 객관적으로도 초라하나, 적어도 저한테 필요한게 무엇인지 직접 찾아서 셀프스터디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학교에서 가르치는것들 안봐도 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학교의 서포트: 종합대학교라고 해도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부분은 큰 부분을 차지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학교내의 네트워크나, 같은 학교 졸업생들로 부터 받을지도 모르는 네트워크 부분은 분명 있을텐데, 학비, 졸업의 난이도 등등을 모두 상쇄할만한 부분인가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습니다.
위와 같은 조건들을 따지다보니, AIS가 그나마 가장 큰 노력없이 졸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부족한 영어공부 (스피킹 위주)와 취업에 도움이 될만한 공부들을 약 2년간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교측과 이야기를 해보니 수업은 주 2일정도만 참석하는 수준이더라구요.
이런 생각으로 AIS를 선택했고, 조만간 입학 지원을 할 예정인데, 어떻게 보이는지 궁금합니다.
위와 같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종합대학으로 가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AIS에서 비자를 받는 용도로만 학교를 이용하는게 그래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까요?
추후에 취업도 악덕기업만 아니라면 주니어포지션이든 급여가 낮든 상관없이(PR조건에만 맞는다면) 취업을 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조금 더 현실적이지 않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작은 관심과 조언이라도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