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시스템 궁금합니다!

의료시스템 궁금합니다!

10 12,608 천사소녀네티
뉴질랜드 의료시스켐에 의문이 생겨서 질문드립니다. 가끔 코리아포스트 잡지같는데 보면 한국 건강검진 패키지 이런 홍보물들이 자주 보이는데요. 뉴질랜드는 자타공인 최고의 복지 의료 시스템을 갖췄다고 자부하는데 왜 한국가서 비싼돈을 내고 건강검진 받고오는건가요? 뉴질랜드 의료시스템은 자국민에 한해서 어디까지 무료이며 지원 받을수있는건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감기 이런 작은것도 무료인가요??
paulpaule
무료로 암수술이나 돈많이들어가는것들 받고자한다면 2~3년씩은 기다려야되고요
사고나 다친것을 공짜로 치료받고자한다면 ACC신청 하면 무료이고 시민권자 뿐만아니라 모든사람이 다 해당됩니다.
감기같은건 ACC도안되고 공짜도아니고..돈내고 받으셔야하고 보험이있다면 진료비 약값 돌려받으실수있구요
우선여기까지가 제가아는내용입니다~
mmm
노스쇼어 병원 소속 아시안건강지원 서비스라는 부서가 있습니다. 전화 488-4663 하셔서 한국말로 문의하시면 뉴질랜드 의료 시스템을 요약한 책자를 보내 드립니다.
필요할 때마다 여러 사람에게 단편적인 정보를 얻는 것도 좋지만 일단 전체를 알고 들으시면 더 이해가 잘 됩니다.
참고로, 무료 의료 혜택이란 GP의 의뢰서를 통해 공립병원 약속이 나올때부터 무료가 시작이며 GP는 무료가 아닙니다.
(단, 지난 7월1일부터 만13세 이하 아동은 대부분의 GP도 무료). 따라서 단순한 감기 등으로 무료 혜택을 받는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물론 응급실에 가서 진료를 받으시면 무료입니다만, 감기 등으로 응급실에서 치료하는 일은 없습니다.
이 모든 내용은 당연히 무료 의료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는 분(2년 이상 워크비자, 영주권자, 시민권자 등)에 해당되는 얘깁니다.

아울러 건강검진 팩키지 이런 것은 뉴질랜드에서는 없습니다. 어디가 이상이 있으면 GP에게 가서 해결하고 해결이 안되면 공립으로 가는 식입니다. 아무 이상이 없는데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해주는 제도는 없습니다.
따라서 한국 건강검진 패키지가 인기가 있구요, 또 한국에서 병으로 진단받았어도 뉴질랜드로 와서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진단서를 영문으로 받아오시면 더 도움이 되겠지요.
천사소녀네티
성의있는 답변 감사드립니다~ 혹시 한가지 더 여쭙고싶는것은 한국에서는 감기 등등.. 사소한병 진료비도 싸고 병원도 더욱 세분화도 잘 되어있는것같은데여. 뉴질랜드가 의료복지다 좋다는건 정확히 어떤점이 좋다고 꼽을수 있는건가요??
mmm
사실, 작은 병이 있는 경우 큰 혜택이 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더욱이 언어상의 불편함을 감안하면요.. 물론 무료통역 서비스가 있긴 하지만 속시원히 한국말로 하는 것에 비교하겠어요?
한국처럼 마음대로 전문의 골라가며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등등 찾아가서 즉시 진료받을 수 있는 체제도 아니구요.

다만 좋은 점이라면... 큰 병이 낫을 때(암, 뇌졸중, 심장병, 화상 등)나 사고로 다쳤을 때 돈 걱정 안하고 완치될 때까지 치료받을 수 있다는 점, 한국처럼 가족이나 간병인이 옆에서 간호해줄 필요가 없고 병원에서 다 해준다는 거, 아무리 중환자라도 아니 오히려 중환자일수록 대접이 극진해서 마음 편하게 치료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이 있죠.
즉, 큰 병에 걸린 경우 다른 거 신경안쓰고 내 몸만 신경쓰면 된다는 거... 설명이 됐는지요?
mmm
또 의례 뉴질랜드 공립병원 약속은 오래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암같은 큰 병에 걸린 경우 기다리다가 병이 악화된다 등등의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대요, 물론 대기자 명단이 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급하게 치료해야 하는 병(예켄대 빨리 퍼지는 암이거나 오래 놔두면 생명에 지장이 생기거나)은 일 이주만에 바로 치료해 줍니다.
만약 오래 기다리라고 통보 받았다면 보통은 병이 심하지 않거나, 암이라도 빨리 퍼지는 종류가 아니거나 등등의 이유가 있습니다.
또한 환자의 직장 생활 여부, 가정에서의 역할, 나이 등등 여러가지 여건을 고려해서 얼마나 빨리 치료해 줄지의 순위를 정합니다.
NZDavid
한국의 국민건강보험의 장점에 대해서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상을 살아가면서 감기와 같은 가벼운 질병을 접하게 되거나 가정에 중환자가 없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가정에 중환자 한 사람만 생겨도 한 가정의 뿌리까지 흔들리고, 병원에 반드시 보호자나 간병인을 두어야 하는 시스템을 겸험하게 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뉴질랜드 의료체계가 항상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가정에 중환자가 생겼을 때, 그리고 만성질환의 치료를 받게 되었을 때 그 진가가 나타납니다.
논쟁하자는 것은 아니고, 한국은 한국대로의 장점이 있고, 뉴질랜드는 뉴질랜드대로의 장점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각각의 단점도 있지요.
그럼에도 양국의 병원에서 중환자를 가까이서 경험한 입장에서는 삶의 안정성이라는 면을 두고 볼 때 저는 뉴질랜드 쪽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MichaelCera
안녕하세요, 간호대 학생입니다. 제가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몇가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한국의 국민건강보험의 장점은 이루 말할 수 조차 없죠 그리고 다른분들의 말씀처럼 세분화된 병원 (피부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등) 들도 저렴한 비용으로 모두가 이용할 수있다는점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프로세스도 뉴질랜드에 비해 굉장히 빠르죠. 개인적으로 뉴질랜드의 의료시스템의 장점은 돈이 한푼도 없는 사람이라 한들, 그사람들도 다른사람들과 동등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수입이 낮은 분들에게는 gp service도 굉장히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가족구성원들이 여러가지의 약을 복용해야 할 경우, 약국에 모든 가족을 등록후 한꺼번에 약을 받으시면 3개월치의 약을 저렴하게는 총 $3불부터 (수입에따라) 아주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3개월치 천식약을 5불에 받았습니다). family gp를 등록하신다면, 환자분들에게 무료서비스나 yearly check up을 해주기도 합니다. 또한 환자분께서 큰일을 당하셔서 응급실에 방문하시고 퇴원하실때까지 모든기록을 family gp에게 referral 합니다. 그래서 gp가 follow-up care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모든 서비스가 환자부담 없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입원하신 환자분이 main care giver이실 경우에 병원에서 다른 가족분들을 위해서 financial support도 가능합니다. 아이가 있을경우 그 아이케어까지 해주도록  social worker등 많은 전문가들이 한 케이스에 붙습니다. 한국 응급실에 입원하시면 그 응급실에서 했던 모든 치료와 진료는 다른 병원과 공유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A병원에서 CT-SCAN, X-RAY를 찍으셨다면 B병원에 가셨으면 또 찍으셔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뉴질랜드에서는 환자의 정보가 필요한 전문가들끼리 공유가 잘 이루어 지기때문에 환자부담은 물론 프로세스가 단축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정말 큰 장점이라 생각하는건,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집에 큰 중병환자가 있을때, 가족들에게 보호하고 병원퇴원후에 알아서 관리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점 입니다. 퇴원후에 가족들에게 부담이 되거나 혹은 케어가 더 필요할경우 personal care 1주일에 10시간 등 환자가족 사정과 스케줄에 맞춰 적극지원 해줍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부담되지 않도록 말이죠..... 환자가 내일 퇴원해도 되는경우, 집에 아무도 없을땐 가족들과 상의후 그다음날에도 퇴원할 수 있게 조정해줍니다. 제가 한국에서 응급실에 2시간 입원하고 잠시 1-2일 내원했었는데 거의 100만원가까이 나왔습니다 (x-ray, 약, 입원, 진료비등 포함)...... 뉴질랜드 의료가 한국의 개인편의나 신속함은 한국을 따라갈 수 없을테지만, 환자로 인해 환자가족이 힘들지않도록 많은 지원을 해주고, 환자가 가족들에게 미안함이나 짐이 되지 않도록 마음편히 진료받으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응급실에서 순번을 정할때, 심장, 폐, 뇌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가장 우선순위로 배치됩니다 (숨쉬기 힘들다, 심장에 통증이 있다, 뇌에 압이 너무 강하게 느껴진다 (통증이 심하다) 등). 그래서 열이 나거나, 다리가 부러진 경우나 다른질병문제는 앞의 경우보다 조금 늦게 진료가 되실 경우도 있습니다... 각 나라마다 장/단점이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family-centred care와 많은 무료서비스를 뉴질랜드 시민/영주권자로서 부담없이 당당하게 권리를 누릴 수 있게 해주고 그런 서비스를 직/간접으로 서포트해주는 뉴질랜드 의료서비스에 한표 던집니다..
abc321
뉴질랜드 살면서 의료시스템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가 많을수 있는데... 암수술과 치료를 이곳에서 받아온 사람으로서 경험을
말씀드리고싶은 마음이 듭니다. GP를 통해서 암의 정도가 심할거란 예상과 함께 병원에 래터를 보낸지 2주안에 병원검진과 더불어
한달이내에 수술을 받고 6-12개월에 걸쳐 집중적으로 병원의 관리를 받았는데...그야말로 환자와 환자의 가족이 수술과 치료에 대하여
전혀 신경쓰지 않게 완벽한 지원이 이루어졋습니다. 지금도 3개월마다 검진 받으면 GP와 병원의 전문의가 그 결과를 공유하며
필요하면 letter 나 email을 통해서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수술후에 가족이 병수발 들 필요도 없고 방사선치료받을때에는
왕복차비까지 주면서 치료케하고 필요시는 집으로  간호원이 직접 방문하여 관리해주는 등..한국에선 상상할 수 없는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을 체험하였습니다 . 한국에 방문해서 생활할때도 Gp와 병원전문의와 소통체계를 갖추어 관리상태를 확인하고 뉴질랜드 다시 귀국하자마자 진료의 일관성을 갖고 환자를 관리해 주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사람들은 매우 경미한 증상에도 병원을 찾아야하고 빠르게 모든것이
이뤄져야 하는것으로 여기나.....그것은 한국의 영리적인 병원운영시스템과 더불어 과다경쟁에 의한 과도한 진단 ..무리한 수술 등이
이뤄진다는 내막이 있다고 볼때, 이곳에서 이뤄지는 의료시스템은 철저하게 인간의 질병치료,,철저하게 공평한 의료행위,
경쟁이 필요없이 환자의 치료에만 집중하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간단한 처방만으로 가능한 증상도 종합병원에 가서
진료받아야 하는 그런 한국의 습관이 이곳의 시스템에 대한 오해가 있을수 있으나...정말 수술이 필요한 사람, 정말 진료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가장 훌륭한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체험하였습니다.
이민자로서 이방인으로서 뉴질랜드에서 베푸는 각종혜택을 비난하거나 폄하하기 보다는 ..이런 혜택들을 제공해 주는 이 나라에게
뭔가 내가 할수 있는게 없나를 생각해야 하는것이 우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받으려만 하지말고 베풀수 있는 의지와 노력이
더 중요한것이 앞으로 이 나라에서 살아가는 우리들 후손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의식이며 행동이 아닐까...
감히 이곳을 통해서 제안하고자 합니다.
꽃마을
이곳에서 오래 살면서  의료와 관련 많은 경험을해본 교민의 한사람으로, 위의abc321님과 MichaelCera 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daspden
저희 시아버지 (60대초반)2년전 혈액암 진단받고 바로 약물과 항암치료 들어가셨어요. 대기하다 죽는다는 얘길 주위에서 들었는데 아니더라구요. 거의 일년만에 암세포 다 죽고 의사도 기적이다할 정도로 회복하셨어요. 지금은 복직하시고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받고 계시는데 약값이랑 치료비용 생각하면 집팔아야했을거예요. 최근에 다른 이웃 30대 아기엄마가 유방에 뭐가 만져져서 지피만나서 유방암 진단받고 바로 항암치료와 약물치료받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어떤 키위할아버지는 엉덩이뼈 수술 기다려야해서 사보험으로 바로 했고 할머니도 유방암 진단받아 대기없이 바로 다음날 개인병원에서 제거했다고 얘길  들었어요. 그것도 일인실쓰면서... 2월쯤 두돌 작은애 새끼손가락이 문틈에 끼여서 스타쉽 갔는데 섬세한 부위라 거의 다섯시간 기다려서 상급 외과의사한테 수술받았어요. 한국 같았음 바로 했을텐데하고 그런점은 아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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