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간단한 결정 이겠읍니까. 만사가 일장일단이 있기에 이런 조언도 불필요한 것 아닌가 하네요. 단지 사족으로 진심으로 구하는 것이 무었인지만 보고 나머지는 포기하면 어디로 갈지는 보이지 않을까요. 그것이 어느쪽이건...모두를 갖기에는 너무 극단적인 선택이라 보이네요. 부디 맏는 선택에 이제 제2의 고향에서 행복하시길...
장단점이 다 있는것이 현지, 그리고 한인교회죠.
저도 인간관계와 비슷히 너무 머리 아프고 사람 힘들게 해 한인교횔 꾾었었습니다 .
반면에 현지인교회는 너무 힌국말로 친해지니반 오지랖(?) 이랄까요?
이젠 봉사활동, 제 스스로 길을 열자 싶어 시작 한 신앙생활과 성경읽기로 대신해요 .
사람이 모인 곳에는 사람간의 갈등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현지인 교회도 관계가 깊어지고 의견을 서로 내세울 때가 되면 갈등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현지인 교회에서 마음 속 깊은 곳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단계에 이른다는 것은 이민 1세대로서는 거의 불가능한 것이라 생각되는 것이, 한국인 교회에서는 문화(언어 포함)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면 마음속 깊은 이야기까지 나눌 수 있습니다.
교회는 같은 기독 신앙을 가진 성도들이 모여
서로의 삶(신앙)을 나누며 권면하고 서로 세워주고 돕고 함께 예배드리는 곳 또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나누며 권면하고 돕고 함께 예배드리는 곳으로 정하시는 것이 바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돕고 권면하고 세워주는 주체이기도 하겠지만 반대의 입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민교회는 순서가 바뀌어 이민 생활에 힘드신 분들이 모이는 곳이 먼저가 되었습니다. 참된 기독인, 크리스챤들의 모임이라고 말하기는 (죄송하지만) 어렵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점차 그리스도인의 모임으로 변해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만 한쪽면에서만 보면 그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순수 기독인의 모임에서는 그렇지 않는가? 라는 물음을 할 수 있는데, 초대 교회에도 비슷한 어려움들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초대교회의 어려움은 지금의 문제와는 조금 다른 형태이기는 합니다만 갈등은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갈등이 서로간의 권면과 세워줌 등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교회가 해결책을 제시하지요.
그럼 지금은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길인가?
나부터 올바른 크리스찬이 되어야겠다도 생각해서 이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첫째 공부를 합니다.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참고서를 많이 봐야 합니다.
그리고 종교개혁 당시의 신학자들이 부르짖던 내용들을 숙지하고 신앙고백서들을 공부합니다.
거창하게 말한다면 스스로 신학공부를 한다는 것이지요. 인터넷에 수많은 자료가 있습니다. (냄새나는 쓰레기도 있으니 조심을...)
목사님의 말씀이 성경말씀과 부합하는가?
교회의 조직과 활동이 성경에 거스르지는 않는가? 등등을 매번 고민해 봅니다.
둘째, 당분간 교회의 각종 모임에서 한 발자욱 발을 뺀다.
조금 어려운 부분입니다. 활발한 교회 생활과 나의 신앙생활과는 거의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한 발자욱 뒤에서 바라보는 것도 저의 경우에는 나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죄송하지만 성경공부 모임은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셋째, 공부한 말씀에 따라 삶을 바꿔봅니다.
많이 힘드는 부분입니다. 가족이 함께 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입니다.
식사 기도하기, 경건의 시간 갖기, 봉사활동 찾아 하기, 정기적으로 가족회의 하기, 책읽기, 후원하기 등등...
또한 공부하면서 (눈에 보이는) 교회를 바라보면 마음이 많이 아플때가 있습니다. 기회가 있을때 부드러운 마음으로 의견을 내세울 수 도 있어야 합니다. 나의 삶을 바꿔가듯이 나의 공동체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도록 돕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요.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참이 아니며 행하고 있는 것이 항상 옳은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두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의 일원이 되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 됩니다.
아, 정말 말이 많습니다...정리해보지요.
신앙생활은 교회 생활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말씀에 따라 힘들게 살아가는 것, 그것이 신앙생활이라고 봅니다.
신앙생활은 교인들이나 교인이 아닌 사람들 가리지 않고 함께 하는 것이지만 나의 신앙은 철저하게 개인의 일이라고 봅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는 사람들과의 관계입니다. 교회 안이건 밖이건 구별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의 신앙을 지켜가시고 힘들때 교인들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도록 인간관계를 좋게 하시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장로교회는 이런 관계를 장로들이 조정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시다 보면 다른 분이 힘드시는 것을 조용히 도와주실 기회도 생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