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초보 중 초보시군요.
일단 이 나라 낚시는 한국하고 사뭇 다릅니다.
한국식으로 했다간 감당 못합니다.
일단 던질낚싯대 4미터 이상 되는 것 (한국산 빼내기 식 좋죠.)
바늘은 이 나라 도미 낚시 3호.
추는 4호 정도 준비하시고 낚싯줄은 절대 굵은 것 피하고
(20파운드면 충분)
미끼는 이 나라 초보이시니 오징어를 준비하시되
우선 하버 브릿지 아래로 가세요.
바로 하버 브릿지 밑에 입니다. 가시면 사람들 아주 많을 거라 봅니다.
아직은 꽤 많을 터인데, 던지는 기술 좋다면 밤에 가셔도 됩니다.
가서 남의 피해 안 주게 정확하게 잘 던지고
우선은 낚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이 나라 사람들이 어떤 장비를 어떻게
사용하나 아는 게 급선무입니다. 한국식은 안 통합니다.
왜냐면 죄다 터져 나갑니다. 한국은 목줄을 가는 것을 쓰지만
이 나라는 목줄이 원줄 보다 더 굵어요. 잡히는 게 커서.
그럼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참. 잡는 싸이즈....반드시 숙지하시고 애매하면 옆사람에게 물어보세요.
잘 못해서 잡히면 아주 골치 아픕니다.
참. 저도 낚시한 지 꽤 오래 되어 중요한 것 잊었는데,
낚시는 물때 아는 것 그 시각을 아는 것
또 물때와 그 시각이 낚시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
이것을 모른다면 그냥 재수에 매달려야 합니다.
따라서 그냥 한 두 번의 기분삼아 하는 낚시라면
이 나라 도미 낚시는 포기하시고
조그마한 낚싯도구를 준비해서 Mission Bay에 있는 워프로 가세요.
텔리탈튼 앞에 있는데 거기가서 학꽁치 실컷 잡으시든
아니면 전갱이 잡든 하세요. 도미 낚은 아주 많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아... 그리고 만일 큰 장비를 동원해서 하버 브릿지를 간다면
어마어마한 큰 것과 씨름을 곧잘 합니다. 하루에 운 나쁘면 몇 번씩.
바로 가오리이에요. 가오리.
만일 가오리 먹고 싶다면 장비가 단단해야 합니다.
어지간한 것은 못 버팁니다. 한 번 걸어 본 뒤 5분 10분 정도 즐기다
놔 줄 수 있는데 그것도 한 두 번이지.... 정말 지긋지긋하게
달라 붙어요. 난 먹질 않아서.
어쨌거나 이 것들은 님이 맘만 먹고 잡기 원한다면 장비만 단단히
챙겨서 시도하세요. 하루 운 나쁠 땐 3번 이상 걸려요.
한 번 씨름하면 온 힘이 다 빠집니다.
솔직히 말해 더럽게(?) 싫지만 처음 낚시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손맛 단단히 봤다." 좋아하실 게요. 나도 첨엔 그랬으니...^^
다만 꼬리 조심. 찔리면 낭패입니다.
도보로 Wellesley St East Near Asb Bank에서 버스 타고(Wellesley St East Near Asb Bank 정거장 ID: 7006 )
버스 OUT 버스 Midtown행 (9분, 정류장 8개) --->90 Jervois Rd 정거장 ID: 7116 에 내려서 도보로 Curran St로 쭉 걸어 내려가시면 하버브릿지 아래 낚시하는데 있습니다. 조깅코스로도 그만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