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기엔 재활용하는 식당이 아마도 꽤 있을겁니다.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요. 음식이 남은 접시를 차곡차곡 포개서 가져가면 재활용을 할 가능성이 높죠.
왜냐면 식탁을 치울 때는 버리는 음식을 담을 큰 통을 가져와서 음식은 거기에 다 쓸어담고 빈 접시만 포개서 가져가는게 훨씬 빠르고 안전하거든요. 근데 굳이 음식이 남아있는 접시를 차곡차곡 쌓아서 가져가는 이유는.... 결국 십중팔구는 남은음식 재활용때문이죠. 그런 음식은 동물사료로 쓰여야하거든요. 음식을 재활용하는 곳은 꼭 카운슬에 신고해야해요.
전에 서쪽의 옹**이라는 식당에서 몇가지 음식을 시켰는데 누가봐도 삼탕 사탕한 일그러진 김치 겉절이를 내놓았더라구요. 젓가락으로 하나하나 들춰보니 먹을만한 건 하나도 없고 질긴 줄기부분만 남았더라구요..손님에 대한 배려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이런 쓰레기 김치를 내놓치 않을텐데 .. 그 날밤 헬렌스빌에서 스파를 하고 오면서 머리도 제대로 안말리고 와서 내모습이 깔끔해 보이지 않아 이따위 쓰레기 김치를 내놓나 별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종업원인지 주인인지 무안해 할까봐 언급을 안하고 있다가 계산하고 나갈때 "재탕한 김치라도 어느정도 보기에 먹을 만하면 이해는 할 수 있다.. 어떻게 다른 손님들이 심하게 뒤적거린 김치를 내놓을 수 있나" 하니 아니다 라고 부정하길래 "나도 늘 집에서 김치 담아먹는 사람인데 척 보면 알죠" 하니 오늘 김치를 손으로 세게 팍팍주물러 무쳐서 그렇다 하더라구요.. 너무 기가차고 어이가 없어 그냥 집에 왔지만 지금 생각해도 구역질 날 것 같네요..아직도 그런 한국식당들 있을 겁니다. 특히 사이드 반찬을 더 요구했을때 십중팔구 재활용반찬을 내놓터라구요..부디 가격을 올리시더라도 먹는 음식가지고 장난치지 말았으면 합니다.양심적으로 정성이 들어간 음식은 손님들도 다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