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이쁘고 잘 달리면 탑승객이 불편해지고 실용성은 떨어집니다. 게다가 갓난애기가 있으면 짐이 몇 배로 늘어나기때문에, 가장 좋은차로는 아무래도 SUV나 스테이션웨건, 또는 미니밴이겠죠. 그 중에서 제가 가장 추천하는 차는 5인승 SUV중에선
도요타 RAV4(5도어), 스테이션웨건 중에선 도요타 칼디나, 7인승 중에선 혼다 스트림이 가장 좋겠죠. 꼭 유럽차를 원할 경우는 아무래도 bmw 1시리즈(해치백)나 3시리즈(일반 세단)가 가장 적당하지않나 싶네요. 다만, 15000불로 년식도 괜찮은 유럽차를 찾는건 쉽지 않을겁니다. 1시리즈의 경우 주행거리가 좀 높은거라야지 구입이 가능할거고요. 그런데 그런 유럽차를 살 바에는 같은 금액의 좀 더 최신형이고 주행거리가 짧은 일본차를 사는게 당연히 더 좋겠죠.

양파님의 4인가족에게는 혼다 스트림, 칼디나, rav 4 이정도가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비슷한 차량들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크기의 차량중에서는 스트림이 연비가 가장 좋고 가장 흔해서 수리도 용이합니다. bmw 1시리즈의 경우 외관스타일이 좋고, 4인 탑승한 상태에서 짐도 어느정도 적당히 넣을 수 있지만, 그 가격대로는 주행거리가 올라간걸 구입할 수 밖에 없겠고요. 칼디나의 경우 달리기도 괜찮게 하면서 짐은 훨씬 더 많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혼다 스트림의 경우 뒷좌석을 접어넣고 넓은 트렁크공간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스트림의 가장 큰 장점은 덩치에 비해 연비가 굉장히 뛰어납니다 (13~14km/L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스트림의 경우는 페이스리프트가 처음 된 모델이 가격이 저렴합니다.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디자인 실패가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싶은데요, 디자인은 구려(?)졌지만, 차는 좋습니다. 2004년식정도면 7000-8000불정도에 구입이 가능하니까 15000불 다 쓸 필요도 없지요.

제 생각에는 웨건보다는 7인승이 나을겁니다. 웨건은 대부분 5인승인데, 7인승을 구입하면 웨건이 실을 수 있는 짐을 다 커버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시트도 2개나 더 있거든요. 한국서 손님이 온다거나 할때 좋습니다.

지나가다가 한말씀만 드리자면... 지금 생각하시는 가격대에 괜찮은 유럽차는 없습니다. 전부 다 년식이 오래되서 그 가격대로 구입하시면 유지비용이 많이 나올겁니다. 물론 정식딜러에선 그 가격대의 유럽차가 거의 없을거고요. 또한 중고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유럽차는 무조건 피하세요. 분명히 정상적인 차량은 아닙니다.

참고로 저희집에 푸조 307SW 가 있는데 2005년 식입니다. 이제 만 8년되었죠. 8년전에 푸조매장에서 이 차를 4만5천불 정도 주고 구입했는데 8년이 지난 지금 저희차 중고 밸류가 2만불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컨티넨탈 카 서비스의 푸조에 차량 검사받으러 갈때마다 매장에 팔리고있는 중고차도 보이는데 상태 좋은 중고차들은 기본적으로 2, 3만불은 넘더군요.

지금 생각하고 계신 가격이라면... 유럽차보단 오히려 일제차가 더 나을것이라 생각합니다. widoori 님께서 말씀하신 차량들도 좋고 개인적으로 일제 왜건중에선 무난하게 혼다 오디세이나 토요타 어벤시스, 토요타 코롤라 왜건 정도면 좋을듯 싶습니다.
세단은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추천해드립니다.

두분 모두 댓글 감사드려요.. 한가지 더 여쭙자면 위두리님 말씀처럼 정밀검사 받아보고 이상없다 생각되면 제가 생각하는 예산에서 2005년식 골프차량을 구매하려 하는데 이것도 좋은 생각이 아닐까요? 제 허접한 생각으로는 잔존가치와 소비자 그리고 구매자간의 가격은 다를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골프는 소형해치백인데, 차가 작기때문에 실용성은 떨어집니다. 그래서 연비라도 좋아야할텐데, 그 작은 차에다 2000cc엔진을 달아놔서 연비도 떨어집니다. 11km될까말까 할겁니다. 차라리 비슷한 크기의 혼다 핏트나 스즈키 스위프트 사는게 낫겠죠. 이 차들은 연비가 15km가 넘습니다. 게다가 이 차들은 1만불정도면 2005년식 이후것으로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4인가족이라면 소형해치백보다는 스테이션웨건이나 미니밴이 확실히 좋습니다. 해치백중에서는 혼다edix라는 차가 4인가족에게 잘 어울릴겁니다. 이 차 역시 요즘은 1만불정도면 구입이 가능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