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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013. 12:42 happysteve87 (121.♡.134.61)
안녕하세요.
저희 부모님 께서 이제 retire 하실려고 합니다.
노스쇼어 쪽은 집값도 비싸고 노스쇼어 에서만 10년 넘게 살아서 이제 다른 지역을 찾게 되다가 타우랑가가 따뜻한 지역이라서 살기 좋을거 같은데요.
제 궁금증은 타우랑가 가면 살기 괜찬나요? 그리고 집 값은 어떤지요? 30만불 정도로 방 2칸 짜리 집 살수는 있는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타우랑가 참 좋은 도시입니다. 산과 바다가 가깝고 시내는 대부분 평지구요. 비교적 연중 온화한 기후와 제철 과일 맛있게 먹을 수 있고 해물등도 구하기 쉽죠. 한국 식품점 두곳있고 한식당은 없어도 최근 중식당도 생겼구요. 교민수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키위들한테도 은퇴후 가고 싶은 도시로 알려져 있듯이 어르신들이 사시기에 괜찮을 것 같네요 ^^ 트레이드 미 보시면 아시겠지만 괜찮은 집 구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제가 오클랜드에서 타우랑가 내려와서 산지 4년째인데요, 타우랑가는 오클랜드같은 교통체증은 없습니다. 공기도 더 맑고 경치도 더 좋고요. 한국수퍼와 교회는 각각 2개씩 있고요. 다만 한국사람들 비율은 2%도 채 안되는거 같습니다.
주택의 경우 지금 3베드하우스라면 30만불정도에 구입이 가능하고요. 2베드라면 25만불정도로도 가능할겁니다. 하지만 2베드보다는 3베드사는게 가격차이도 크게 안나니까 3베드가 더 나을수도 있겠죠.
교통의 경우, 너무 늦지만 않으면 버스로도 다 다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 두분이 사실거라면 승용차는 한대정도 꼭 있는게 좋겠죠.
인종차별의 경우는 걱정할정도는 아닙니다만, 제 경우 4년간 인종차별적인 말을 2번정도 들었는데요, 처음엔 서로 말로 싸웠는데, 그러고나니까 저만 스트레스를 받는거같더라고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그냥 'sorry' 한마디 하면서 손한번 들어주고 끝냅니다. 그러니 말대꾸할 일도 안생기더라고요.
타우랑가에 인종차별이 월등히 많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보네요. 어느 나라나 도시에 인종차별하는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지만 몇년간 저도 한번 들어봤습니다. 지나가던 키위 젊은 무리들한테요. 윗분 말씀에 참고로 한인 교회는 4개가 있고 한인들이 잘 가는 곳은 3개 교회입니다. 16번가와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그리고 망가누이에요..최근에 생긴 순복음 교회는 카메론 로드 5번가 앞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