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궁금하던 점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뉴질에 온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와서 적응하고 이것저것 구입하고 마련하고... 돈이 참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그중에 차구입비도 포함되겠지요. 저희는 차를 중고를 구입하였답니다. 제것하고 집사람 차량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보험을 들지 않았습니다. 중고차를 구입하고 보험을 들려니 솔직히 본전생각이 나서,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무보험이 되었네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과는 틀리게 책임보험이 아니니까, 굳이 들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문제는, 차량이 중고이다 보니 이런 걱정이 듭니다. 혹시, 고속도로를 달리다 캠벨트가 나간다거나 해서 차량이 퍼져버린다면, 어떻하나 하고요.. 물론 안전하게 갓길에 대고 본넷트를 열고 안전표시등 세운다음에, 조치를 해야겠지만.. 바로 차량을 고치지 못한다면 견인차량 도움을 받아야 할지도 모르쟎아요. 그런데, 이런 견인서비스를 한국과 같이 생각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일단 비용이 무척많이 들어 갈것 같네요. 이런 걱정을 하느니, 그냥 보험을 드는게 나을지, 아니면 또다른 안전한 대책이 있을지 모르겠어서, 선배님들의 의견을 여쭙겠습니다. 좋은 생각이 있으신분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비싼차의 경우 차주인이 당연히 풀보험에 들테니 그거에 대해선 말할 필요가 없겠고요. 상대적으로 저렴한 차를 타고 다니는 우리같은 사람들, 솔직히 보험을 자기차때문에 드나요? 저번에 기사도 났었는데, 트럭운전수가 람보르기니 받았는데 차 수리비가 그 트럭기사의 60년치 월급정도라고 하더군요. 뭐 트럭운전기사니 보험에 들었겠고, 그러니 큰 문제는 없겠죠. 보험에 들었다면 문제는 없을겁니다.
물론 평생 도로에서 람보르기니를 받을일도 거의 없겠지만, 보험이 없으면 다른차가 100% 과실해서 님을 받더라도 님이 얼마의 돈을 지불해야 할 입장에 쳐해질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만약 뉴질랜드산 풀면허가 아니면 오히려 님의 과실로 완전히 뒤바껴버릴 수 있죠. 뭐 뉴질랜드이기 때문에 병원비는 큰 부담이 없겠지만, 싼차만큼 비싼차들도 도로에 워낙에 많다보니 풀면허와 보험은 필수죠.
본인차가 좋으면 풀보험에 드는것이고 본인차가 나쁘면 3자보험에 드는것이죠. 본인 및 와이프분께서 운전한지 10년 넘은 베태랑 운전사에 평생 사고한번 난적이 없고, 본인차 폐차시키고 지금시점에서 새차를 일시불로 살 능력이 있으면 보험에 안들어도 됩니다. 이럴경우는 쓸데없이 보험사에 돈 지불하지말고 캐쉬로 사고처리하는게 더 쌀겁니다. 만약 한가지라도 해당이 안된다면 보험이 들어서 만약을 대비하세요. 자동차 사고와 지진과 다를게 없죠. 언제 누구에게 닥칠지 모릅니다.
저랑 와이프랑 1년에 1300불 보험비를 냅니다. 차 2대랑 개인 건강보험(다치거나 건강이 안좋아 일을 못하면 월급이나 모기지가 나옴)
와이프 차가 2달전에 앞유리가 고속도로에서 날아오는 돌맹이때문에 금이갔고, 제 차도 엊그제 오클랜드에서 내려오다가 똑같이 깨졌습니다. 둘 다 재수도 없었겠지만, sh1~sh2 도로는 죄다 비포장이라 이건 100% 나라탓이죠 :)
둘 다 보험으로 해결했는데, 수리를 할 수 없어서 새유리로 교체하고 개인책임비 108불씩을 냈더랬습니다. smithandsmith에서 유리바꾸면서 물어보니 만약 둘 다 보험이 없었다면 와이프차 유리값만 1200불, 제차 유리값만 1800불 이랬을거라고 하더군요. 이미 2-3년치 보험금 번거나 마찬가지죠.
걱정마시구요. AA에 Roadside 가입하는 옵션이 있거든요. 모바일에서 "*222"(star triple two)걸어서 구조요청하시구요, 멤버쉽 가입하겠다고 하면 미리가입하는 경우보다 약간 비싸긴 하지만 카드번호 불러주면, 즉시 가입되고 구조차가 와서 가까운 정비소로 견인해 줍니다. 이 나라에서 모바일폰과 신용카드는 꼭 휴대하시고 *222 번호 입력해 두시면 편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