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봄소식과 함께 냉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군요.
보통 냉이라고 하면 shepherd’s purse를 말합니다.
천로역정님이 올리신 위 사진도 냉이는 맞습니다만, 종류가 다릅니다.
뉴질랜드에도 여러 종류의 냉이가 자랍니다. 냉이( shepherd’s purse)도 있지만,
위 사진의 것은 황새냉이(Bitter Cress)입니다. 마오리는 Panapana라고 부릅니다.
황새냉이도 한국 것과 뉴질랜드 것이 많이 다릅니다.
한국의 황새냉이는 뿌리가 아주 굵은데 비해, 뉴질랜드 황새냉이는 뿌리가 실뿌리입니다.
천로역정 님이 올리신 황새냉이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흔한 냉이이지만,
한국에서의 냉이 무침이나 냉이국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샐러드로 드시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또 뉴질랜드에서 흔하게 보이는 냉이는 Winter Cress가 있습니다.
또 다른 Water Cress는 말 그대로 물냉이입니다. 중국 채소가게에서는 많이 팔고 있습니다.
어제 Wairau Rd에 있는 한인 채소가게에서 물냉이를 미나리라고 이름을 붙여 팔고 있던데 이름을 고쳐야 합니다.
Cress가 붙은 식물들은 냉이의 독특한 매운 맛이 납니다.
이런 종류들이 냉이이니, 한국의 냉이는 보기 드물더라도 대신 맛을 느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