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jo8133외 4명10 개
7,370
21/03/2021. 18:50 궁초댕기 (151.♡.143.119)
기타
오늘 아침에 대형 슈퍼에서 할인하는 계란을 샀습니다.
물건을 가지고 나와 차안에서 확인해 보니 할인이 되어 있지 않았더군요.
그래서 다시 슈퍼로 돌아가서 확인해 보니
제가 산 계란은 할인이 되지 않는 품목이었는데 슈퍼에서 제가 산 계란 바로 밑에 할인 쪽지를 잘못 붙여 놓은 것이었어요.
정리하시는 분 잘못으로 옆 칸 계란에 붙여야 할 것이 잘못 붙여진 건데 회사 상표도 같은 데라서 당연히 착각을 할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금액을 환불해 주더라구요.
2불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었는데 계란 금액 전액을 환불 해 줘서 아니 계란은 이미 트렁크에 있으니 그 잘못된 부분만 받으면 된다고 했는데 그쪽 원칙이 그런 건지 그냥 가지고 가라고 그러더군요
여기까지는 보통의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서 제가 좀 불편하게 왔다 갔다 한 거 정도야 뭐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현금으로 돈을 주는데 2불 동전 두 개가 다 굉장히 삭고 더러운 동전이었어요.게다가 좀 찌그러진 돈이었어요. 제가 전에 그런 비슷한 동전을 남에게 주었다가 안 받으려고 했던 경험이 있어서 한 개만 바꿔 달라고 그랬죠.
그랬는데 엄청 얼굴을 찡그리면서 이거는 다 주고받고 통용되는 동전이라는 설교를 한참 들었습니다.
평소에 다른 슈퍼엔 가지도 않고 오로지 애용하는 슈퍼였습니다.
다른 데보다 좀 비싸도 동네 있는 거라서 이웃처럼 생각하는 곳이었습니다.
평소 뭘 당해도 금방은 화를 잘 못내는 그런 성격상 일단은 집에 왔어요.
아침에 일을 겪었는데 저녁에 차분히 돌이켜 보니 은근히 화가 나네요.
지금이라도 슈퍼에 가서 따져 볼까하다가 참자 그러고 있는 중입니다.
어찌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조언이랄게 있나요. 어떻게 할지는 본인이 결정하는 것인데... 결국 할인 표기 오류로, 계란 값 전액 환불받고 계란도 무료로 받았는데, 지금 가서 받은 동전이 마음에 안들어서 또 따지겠다는건 진상 손님으로 보이는데요. 가까운 슈퍼면 편리상 자주 갈 곳인데, 그냥 나중에 뭐 살 때 그 $2 동전 쓰는게 어떨까요. 지금 운전하고 가서 따지고 시간낭비하고 상태 좋은 $2받아오는게 효율적인지 모르겠네요.
살다보면 가끔 키위들이 짜증내면 속상할때도 있을 수 있는 마음 이해합니다. 그치만 계란도 주고 동전도 바꿔주었으니 그냥 넘어가시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정 화가 안풀리시면 큰 슈퍼마켓이니 홈페이지 같은곳에 이메일이나 컴플레인 폼이 있을것 같습니다. 그곳에 서운하셨던 마음을 적어 내보시면 마음은 후련할것 같습니다. 그치만 그냥 좋은 마음으로 넘어가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