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다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일부러 글 남깁니다.
선택은,,
망설일 필요도 없이 당연 한국입니다.
의료에 관한 한 무엇이든지 한국이 나은 거야 뭐 다 아는 사실이지만... 출산에서도 그렇네요.
공립병원에선 새벽에 출산해도 몇 시간 정도 있다 그냥 나가라고 합니다 (저희는 새벽 3시에 병원에서 쫓겨나다시피 했어요 ㅠㅠ)
남편이 옆에 없을지언정, 한국에서 누릴 수 있는 병원 시설, 철저한 산후조리, 친정 가족의 도움 등등... 이 형편없는 촌동네에선 절대 누릴 수 없는 복입니다.
저도 여기서 출산했지만 윗 분의 경우는 정말 말이 안되네요. 몇시간만에 퇴원이라니.. 어디 사시는진 모르겠지만. 저는 해밀턴 사는데 출산 후 48시간 있다 나왔고 더 있었던 적도 있어요. 산모를 위해선 무조건 한국에 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 뒷받침이 되신다면 산후조리원가서 몸조리 제대로 하고 오세요. 특히 4월이면 여긴 추워져서 산후조리 힘들어요. 애기도 직접 돌봐야 하고요.
제가 알기에는 거긴(모든병원) 산모 애기 둘중 하나라도 이상이있으면 절대 퇴원불가입니다
자기가 가고싶다고 해도 못가게 합니다
우선 애기낳고 애기 건강 산모 건강 보고 이상없으면 퇴원하라합니다
수도없이 애를 받아본사람들이라 애기 숨소리만들어도 이상유무 안다고합니다
그렇게 퇴원하는것도 다른게 생각하면 복입니다
온갖바이러스가 많은곳이 병원입니다 신생아가 가장 취약한곳이 병원안입니다
한시간이라도 신생아가 이상없으면 빨리 집으로 가는것이 더건강하다 생각합니다 ~
저는 친정집 가까운 곳으로.. 아빠는 맘 편하게 사업준비하시게하고 엄마는 친정집에서.... 맘편하게.. . 친정어머니 일하시면 출산후엔 산후 조리원 가셔서 서비스 받으시고.. 시어머니 가끔 오셔서 애기 보고 가셔도 좋고.. 몇달 후에 아기 델고 와도 괜찮을것 같애요. 아쉬운게 있다면 아빠가 애기 태어날때 함께 못 할 수도 있다는 ..그렇지만 그만큼 나중에 서로 잘하면 되요. 서로가 가장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선택하심이... 홧팅.
20여년전이어서 괜찮을 지 모르지만, 뉴질랜드 영주권 받고 임신하고 기간내에 뉴질랜드 들어와야하기에 7개월이 넘으면 비행기 안 태워준다고 해서 1월에 들어와서 4월에 집 사람이 Greenlane women's hospital에서 출산을 했는데, 입원실이 넓고 좋더라구요. 남편이 옆에 있어주는 것도 좋다는데 저는 그만 아이들 학교 보내주는 시간이어서, 나중에 싫은 소리 많이 들었지요. 초산이면 필히 돈이 좀 들더라도 specialist 즉 산부인과 의사한테 의뢰하세요. 출산하고 찬물로 샤워하라고 한다고 투덜거리면서 샤워하고 일반 병동에서 이틀 있다가 나왔는데 나중에 3천불인가 인보이스 왔는데 영주권 카피보내니깐 공짜라고 하고 무척 고맙더라구요. 장모님께서 한국에서 오셔서 봐주셨고, 뉴질랜드에만 있다는 Plunket에서 간호사가 거의 한달 동안 매일 나와서 애기와 엄마 봐주고 이것 저것 주고 24살 된 아이는 대학교 졸업하고 취직해서 잘 다니고 엄마 젊어 보인다 이야기듣는 걸 보아서 이곳 출산 시스템이 괜찮은 것 같네요.
저희 와이프도 제작년 32살때 첫 임신해서 뉴질랜드 에서 출산했고 6월에 출산했으니 뉴질랜드 겨울에 태어났습니다. 출산 전부터 미드와이트 한테 여러모로 도움받고 정보도 듣고 출산은 제왕절개로 했는데 그래서 병원에서 4~5일 정도 있었던걸로 기억하네요. 병실은 아기와 엄마 둘만 사용했고 춥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위에 다른분들이 말씀하셨지만 몸상태가 퇴원하는게 좋지 않은데 무작정 내보내지 않습니다. 잘 케어해줬고 만족했습니다. 오히려 와이프가 혼자 병실에서 애기랑 있어야 했기에 하루라도 빨리 퇴원하고싶어했었네요.
출산이후에도 일정시간 미드와이프가 방문해서 도움을 줬고 Plunket에서에서 이후 초기에는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케어를 해줬고 이후에는 저희가 직접 가서 애기 발달사항등을 체크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출산하는거 다른가족이 없어서 아쉬웠지 다른부분은 크게 문제되는건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