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욱에 어려움을 주는 난독증(dyslexia)

자녀교욱에 어려움을 주는 난독증(dyslexia)

3 3,161 cluedo

얼마 전 함께 일하던 영국 여성분이 자신은 난독증(dyslexia)이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오랫동안 함께 일했지만 그가 난독증이 있는 사람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녀는 모발 텍스트를 바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생각해 보면 오래 전에 그녀가 급하게 어디론가 텍스트를 보내면서 내게 스펠링을 물어본 적이 있었다. 약간 황당하긴 했지만, 그 때는 그녀가 급하게 텍스트 보내느라 잠시 혼동해서 그랬나 싶었는데, 이번에 자신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할 때 나와 같은 학창시절을 보낸 것을 알게 되었다. 바로 나도 난독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난독증Dyslexia에 대해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난독증Dyslexia이란? 듣고 말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문자를 판독하는 데에 어려움을 갖는 증세를 말한다. 이들은 한 번에 한 글자씩 읽을 수 있지만 여러 글자를 결합하여 인식 하지는 못한다. 어떤 전문가는 난독증을 컴퓨터 문서 파일로 비유해 설명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일반인이 txt 파일 같이 문자로 글을 머릿속에 넣는 반면에, 난독증을 가진 사람은 bmp 같은 그림으로 인식해서 읽어 들이는 경우라고 한다. 이는 이미 머리가 좋다 나쁘다 문제가 아니라 단지 정보 처리 방식이 다른 것이다라고 한다. 다시 말해 왼손잡이와 오른손 잡이라고 생각해 보면 된다. 마치 왼손잡이 사람에게 오른손 잡이 기타를 연주하게 하던지 또는 골프를 치게 하는 것과 같이 난독증 있는 사람은 그림 파일인 bmp파일이면 쉽게 인식하는 반면 일반적인 txt 파일을 이해하는 데는 어려워한다. 혹 자녀들 중에 이런 증상을 보고 단순히 학습부진아 또는 멍청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방치 또는 잘못 가르치는 경우라 할 수 있다. 난독증에 대한 자료는 인터넷에 많이 나와있으니 더 살펴보길 바란다.  먼저 한국 뉴스에 나온 것을 참조해 보길 권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bgl3qlj5MRs

 

난독증Dyslexia은 유전 또는 후천성으로 나타나는데 어렸을 때 머리 수술이나 뇌에 심한 충격을 받으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아내와 나 사이에 자녀 5섯이 있다. 그리고 모두 홈스쿨링을 시키고 있다. 다행히 모두 나를 닮지 않았다. 대신 엄마를 닮아 나보다 총명한 것 같다. 

 

난독증을 완전 정복할 수 있을까?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부분적으로 맞고 부분적으로 틀리다. 의학적으로는 완전정복은 어렵고, 난독증을 가진 사람들은 특정부분을 적응해 갈 수 있으나 완전정복은 어렵다고 한다.  마치 왼손잡이가 오른손 잡이 훈련을 통해 살아가는 것과 같다. 왼손잡이가 훈련 후 오른손을 자유롭게 사용한다고 해서 그가 왼손잡이가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 그렇다고 훈련 받은 오른손에 대해 오른손 사용을 미숙하다고 말할 수 없다. 대신 양손잡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일반 오른손 잡이보다 훨씬 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좋은 운동 신경을 보이기도 한다.

 

난독증을 갖고 있는 그 영국 여성분과 함께 옛날 학창시절 이야기 하면서 서로 동질감을 가지며 그래, 그래, 나도 그랬어~ 하면서 맞장구 치며, 서로 옛 어려웠던 학창시절의 추억을 웃음과 미소로 한 장, 한 장 넘겨보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그러면서 그녀는 반복해서 난독증이라고 해서 머리가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몇 번이고 강조하면서 우리가 바보가 아니라는 것을 몇 번이고 강조했다. 마치 과거 난독증 때문에 인정받지 못했던 자신에 대해 항변 하듯 보였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유명한 사람 중에 난독증이 있다며 영화배우 톰 크루즈성룡 그리고 천재들 중에서  미국 전 대통령 조지 부시와 심지어 토머스 에디슨과 아인슈타인까지 거론하며 위안을 갖는 듯했다. 맞는 말이지만, 왠지 씁쓸하다..

 

난독증 있는 분들이 오해하지 않아야 할 것은 난독증이기 때문에 유명한 배우가 되거나, 음악가, 작가, 정치가, 그리고 천재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유명한 배우 중에, 교수 중에, 음악가 중에, 작가 중에, 정치가 중에 그리고 천재 중에 난독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모두 자기 일을 만족하고 즐겁게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난독증이 없다 할 지라도 혹 과거 영재, 천재였다 할 지라도 꾸준히 노력하지 않고 자신이 하는 일에 목표와 즐거움을 갖지 않고서는 그 자리에 있을 수 없다.  누가 그랬다. 바보는 천재를 이길 수 없다. 그러나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 그리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면서 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하고 즐기면서 하는 사람은 그 일이 즐거워서 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고 하였다. 

 

난독증에 대한 추가 정보는 유튜브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길 바란다. 그리고 내 개인적인 이야기는 내 페이스북에 올려 두었다. 개인적인 신앙이야기가  많아 이 곳에 맞지 않을 것 같아  주소만 링크해 두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140701049781142&id=100015237427264

 자녀들 중에 혹 난독증이 있다고 의심되면 먼저 인터넷에서  진단하는 앱과 프로그램이 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게시물은 KoreaPost님에 의해 2017-09-12 07:12:01 알림방에서 이동 됨]
cluedo
jamier
저는 난독증이 아니라 난수증이 있었답니다. 제가 만들어 낸 용업니다. 난수증이라고.
즉 숫자에 대하여 쉽게 이해가 안 가는 증세죠. 언어는 아주 잘 이해하고요.
국민학교 때부터 산수가 영...안 되어서 말하자면 중학교 시험을 두고 그놈의 산수 땜에
원하던 제일 좋은 중학교에 못들어가고 중간수준에 머물렀죠. 평균 점수가 연필굴리기까지 합ㅎ해
30 점이 힘들었으니 말 다 했죠. 중고과정을 나중에 검정고시로 해결했는데 그때 제일 많은 시간을
쏟은게 당연히 수학이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을 거기에 투입했죠. 덕분에 좋은 성적으로 패스했으나
영어 국어와 달리 시험을 마친 뒤 한 달도 안 되어 미분적분등...모든 수학은 깡그리 잊어먹더군요.
언어는 달라서 영영 안 잊어먹었는데요....
어제 인터넷 뉴스로 그 유명한 쉐퍼 올리버 지미가 난독증 아주 심한 사람이라고 고백했다네요.
그는 난독증으로 인해 불편하지만 사물을 인식하는 방법을 다르게 활용하기 땜에 더 좋은\
창의성으로 세상을 대하게 되었다고 합디다. 저로선 이해가 안 가지만 충분히 공감은 갑니다.
난독증 환자(?)가 세상에서 좀 모자라는 것으로 오해와 손가락질 많이 당하겠으나
그건 비난하는 자들의 실수요 교만이고.... 막상 어려움을 겪는자를 이해 못하는 몰염치에 불과할 겝니다.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저로 하여금 다시금 겸손해져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cluedo
난수증..재미있는 용어입니다. 학창시절에 어려움을 잘 극복하셨네요. 참 제 내용 중 수정할 것이 있어 바로 올립니다. 내용 오타수정합니다. '혹 자녀들 중에 이런 증상을 보고 단순히 학습부진아 또는 멍청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방치 또는 잘못 가르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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