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살기 힘들어서... 말 통하고 나서 자란 한국이 살기 힘든데 말도 잘 통하지 않고 문화도 전혀 다른 외국에서 살기가 쉽겠습니까?
아이들 교육 때문에... 한국에서 한국어로 공부하기 힘든데 여기 와서 영어로 하는 공부가 쉽겠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의 교육시스템은 세계적이라 생각 합니다. 다만 그것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좀 문제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 부모는 죄인처럼 취급 받는 그 사회의 문화가 문제이지 시스템은 한국이 잘 되어 있습니다.
이 나라도 백인이나 중국인들 보면 과외공부 엄청 시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시켜서 대학을 졸업하더라도 아시안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매우 한정적 입니다.
여유롭고 인간다운 생활을 위해서... 이것은 누구나가 원하는 생활이겠지요.
그러나 나라가 여유로운 것과 개인 생활이 여유로운 것은 다른 것 입니다. 그리고 이민자가 여유롭고 안락한 생활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많은 자본을 가지고 와야 합니다.
과거 어메리칸 드림은 이제는 없다고 봐야 합니다.
가끔 미국에서 나서 자란 한국 아이들이 한국으로 돌아와서 연예인이 되었는데도 한국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부모가 살기 바빠서 아이들을 돌 볼 시간이 부족했다는 증거 입니다.
새벽 같이 일어나서 일나가고 밤늦게 투 잡을 뛰어야만 랜트비 주고 생활이 되니 아이들과 대화할 시간이 부족하게 되고 아이들은 주변 현지아이들과 어울리니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잊어버리는 겁니다.
이 같이 애매모호한 목적이 아닌 확실하고 구체적인 목적을 세웠다면 그 다음부터는 이주공사를 찾아 다니면서 귀 동냥을 하세요.
님 같이 사업비자를 원하는 사람은 이주공사에서도 수수료가 많기 때문에 설명을 잘 해 줄 겁니다.
물론 상담 비용이 없을 것이니 서너곳을 다니면서 필요한 정보와 어떤 곳이 그나마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해 주는가를 판단 하세요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서 많은 정보를 취득하고 나서
부부가 같이 답사를 와 보고 그 다음에 이민을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이웃 동네에 이사를 해도 집도 보고 여러번 가서 확인하는 사항이 많은데 어떻게 살아야 할 나라를 옮기는데 제대로 공부를 하지도 않고 사업비자로 이민 결정 했는데 오클랜드 이외의 지역은 추가 점수를 준다고 하니 어디가 오클랜드인가요? 하는 질문을 올리십니까?
이민은 준비를 철저하게 많이 할 수록 실패의 확율은 줄어드는 것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뉴질랜드 정부는 자선사업 단체가 아닙니다.
왜 사업이민이라고 비지니스를 하면 혜택을 주는 시스템을 만들었는지 잘 생각 하세요.
특히 오클랜드 이외의 지역에서 비지니스를 할 경우 왜 추가 점수를 주는지도 잘 생각해 보세요.
사업비자로 님이 받는 혜택 보다는 님이 비지니스를 하면서 이 나라에 보탤 돈이 더 많기 때문이고 오클랜드 이외 지역에서 사업에 성공할 확율이 낮기 때문에 점수를 추가로 준다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저는 10여년전 장기사업비자로 이 나라에 왔다가 울면서 돌아간 사람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돈 잃고 시간 낭비하고 승율이 낮은 시도는 조심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잘 판단하세요.
***** 글을 주절주절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습니다. 게시판 정화를 위해서 잠시 뒤 삭제하겠습니다.
저는 아이들 교육때문에 이민왔습니다
첫째아이가 중학교 2학년 1학기 마치고 왔습니다
아이가 물론 공부따라하느라 힘들었겠지요
전 이민 잘왔다고 생각해요.
아이들도 고맙다 하구요
한국에서 아이들 키웠으면 대학들어갈때까지 서로 얼마나 힘들었을까
가끔 생각합니다
제 조카가 대학졸업하는데 취업이 정말 힘들다는 이야기 들었을때
같이 이민왔었으면 하는 생각 해봅니다
이민생활이 물론 만만치는 않고 특히 부모들이 힘들지 않을까 해요
안그런 분들도 많겠지만요.
여기 까지는 제 이야기에요
보타니님 말씀대로 많이 알아보시고 잘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영어만 잘되신다면 지방에서도 일자리 구하기 어렵지 않습니다.전 56세의 나이에 사업한다 어쩐다 하다가 취직을 두 군데나 했읍니다. 낮에 한가지 밤에 한가지. 바로 전에도 취직 했었는데 맘에 안들어서 때려 치고 다시 취직한겁니다.용기를 내시고 영어 공부 하시고 무엇보다도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인내와 믿음!
취직이야 팍앤세이브,카운트다운같은 곳에서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생계가 유지되는 잡은 아니지요. 저임금 고노동,그리고 파트타임..양질의 일자리는 결코 많지 않습니다. 특히 지방은요..
본인이 어쩌다 잘풀린 케이스를 갖고 누구나 다 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것도 몇년전 상황하고 지금은 다르죠..
예전 어르신들 환율 500-600원할때 30-40만불 집사던 시절하고 다릅니다.
제가 알바니에서 살아봤는데 거기 집값이 비쌉니다. 시티에서도 너무 멀고요 물론 버스스테이션이 있어서 버스를 타고 시티로 들어갈 수도 있긴 하지만요../ 영어 못하시면 노스쇼어 쪽에 사시는 것이 좋구요/ 가족이 있으면 사업비자라도 1년간 고생한다고 치고 혼자서 방하나 얻어서 분위기 파악하는 것이 돈 안까먹는 첫째 방법입니다. 그런말 있잖아요.. 알만하니깐 돈이 없더라~ .. 돈벌기는 힘들고 말입니다. 농담이 아니라 여차하면 1년에 1억씩 까먹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뉴질랜드에 가서 아무나 잡고 이야기해보세요.. 사기 안당한 사람이 있나? 갓 이민온 사람들 다시말해서 생둥이들 돈을 노리는 인간들이 많습니다.
돈을 벌생각보다 자기 재산을 지킬 생각을 먼저 하셔야 하구요..좀 심하게 말하면 자기 가족이 아니면 모두 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만큼 이민 사회가 팍팍합니다. 저는 한국 사람들한테 시달리고 마오리들하고 친해서 오히려 그사람들한테 심리적으로 위로를 많이 받았는데요..마오리들 무시하지 말고 잘지내보세요. 좋은 마오리들 많습니다. 키위들은 우리들하고 정서가 안맞는 면이 많은 것 같아요. 뉴질 가기전에 뉴질랜드 발음에 익숙해 지도록 뉴질랜드 방송 많이 들이시구요.. 참 애들 영어공부 걱정하지 마시고..어른들이나 영어걱정하시면 되겠구요..면허 따는데도 돈드는데 요즘은 한국 면허증가지면 뉴질면허증으로 전환이 된다고 한 것 같은데 ... 그럴지라도 한국과 반대편 차로나 혹은 신호방식이 조금 달라서 처음엔 익숙하지 않아서 사고날 수도 있습니다.
유치원은 방문비자라도 다 공짜입니다. (만5세 이전까지) 걔너들이 간혹 돈걷을 때 소위 도네이션만 몇달라씩 조금하면 됩니다. 어떤 엄마들은 한국처럼 생각해서 사립유치원에 보내면서 돈 엄청 쓰던데 그건 바보짓이랍니다. 뉴질랜드 유치원은 한국 유치원처럼 공부중심이 아니고 거의 바깥놀이 중심이라서 애들 영어가 생각보다 잘 늘지 않는답니다. 그러니 유치원은 집가까운데 보내면 됩니다. 초등학교도 엄마들 보기에 백인들 많은 곳이 좋아 보이지만 적당히 섞여있는 곳도 괜찮습니다. 우리나라 초6, 중1에 해당하는 그나라 중학교는 공부를 빡세게 안하기 때문에 (거의 초등수준와 비슷) 중학교도 아무데나 보내도 됩니다. 까만애들이 많이 없고 이왕이면 하얀애들이 많으면 한국부모들의 만족도가 있어 그렇지 어느 중학교 보내는냐도 너무 고려할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참 할말은 많은데 ..마지막으로 매우 중요한 한가지.. 뿌리를 옮기시면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이민을 가시더라도 한국에 뿌리를 두고 움직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영주권자들 중에 65세 연금만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 잊지 마세요~ 가만히 보면 뉴질랜드 이민은 한국의 중산층에서 예나 지금이나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이민은 한국에서 살기힘든 서민들이 자기 기술을 가지고 가는 것이 옳습니다. 그렇지 않고 화이트칼라가 그나라에 가서 성공할 확률은 지극히 낫습니다. 한국에서 화이트 칼라라도 그나라에서는 대개 몸으로 하는 그런 노동을 피할 수가 없으니 한국에서 먹고 살만하면 굳이 이민을 갈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뉴질랜드에서 제가 아는 분들의 자녀들은 다들 잘풀려서 변호사도 되고 약사도 되고...그래서 처음엔 저도 뉴질랜드에 간지 얼마 안되었을 땐 애들이 잘되는 것이 일반적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게 아니였어요..별볼일 없는 애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에는 그래도 인구가 많으니 일자리라도 많지만 뉴질은 진짜 일이 없어 호주로 대학생들이 간답니다. 연 2만5천명이 간다고 하니 뉴질랜드 인구비례로 따지만 엄청난 숫자입니다. 또 한국으로도 대학을 다니거나 한국회사에 취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두나라를 어떻게든 이용하려고 해야지 뿌리채 옮겨서 뉴질랜드라는 나라에만 승부를 보려고 하면 안됩니다.
우리 자녀들이 영어만 할줄하는 백수가 되지 않도록 특별히 공부에 아주 두각을 나타내지않으면 한국과 뉴질랜드 두 나라를 오가면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한국어 공부나 한국문화에 익숙해 지도록 두 나라를 오가며 교육하는 것도 때에 따라서는 필요합니다. 뉴질에서 중고대를 나오게 되면 한국에 적응못합니다. 한국은 매우 거친 나라기 때문에 능력이 되시면 한국 두나라의 학교를 오가면서 키우는 것이 더 좋다고 봅니다. 그저 내새끼 보호하는 마음에 뉴질에서 쭉 밟게 하는 것은 뉴질보다 더 큰나라인 대한민국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와 혜택을 애들에게서 박탈하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
누가 이런말을 했습니다. 저도 공감하는데요 뉴질에 있으면 한국이 좋고 한국에 있으면 뉴질이 좋다. 이것은 두 나라마다 좋은 점이있고 나쁜점 혹은 불편한 점이 있기 때문일텐데 ....두 나라의 장점을 잘이용하여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좀더 풍성한 삶을 사는 것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솔직히 저는 세계정원박람회를 했던 순천사람이라 그런지 몰라도(순천이 전국에서 살기좋은 도시 2,3등합니다) 그래서 환경적으로 뉴질랜드와 그 차이를 느끼지 못합니다. 한국말쓰고, 비해서 돈벌기 쉽고, 좋은 집에(주거비용이 전국에서 매우 쌉니다. 아파트 공급 비율이 140%나 되고 좋은 집들도 가격이 매우 쌉니다) 좋은차에 거기다 태어난 고향이니 더할나위없이 좋습니다. 의료비도 한국은 전세계에서 제일 싸게 먹히는 곳이고..(이건 박정희 대통력이 잘해놓았습니다) 지방소도시라서 상대적 박탈감같은 것도 없고.. 고향이라 정서적 유대감이나 혹은 동기 동창들도 많고.. 등등.. ktx 타면 서울까지 2시간 반 밖에 안걸리구요.. 이런 혜택이 있는데 만일 제가 저의 애들을 뉴질에서만 쭉 키웠다면 애들은 제가 현재 누리는 그런 퓽요를 알지 못했을 겁니다. 아무튼 어느 나라를 선택해서 살것인지 애들이 크면 스스로 결정할 일이지만 양자를 모두 충분히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는 이분 말씀 100% 공감합니다.
한국의 지방도 정말 살기좋고 공기좋고 학교좋은 곳 진짜 많은데 왜 굳이 이곳 그것도 오클랜드도 아닌 지방까지 가셔서 돈쓰면서 고생하시려는지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한국 돌아가면 저런 좋은 지방동네 가서 살려고 합니다..정말 부럽네요 순천사람님.
이 분 누구십니까? 뉴질랜드에도 이렇게 멋진 사고 방식을 가진 분이 계셨네요. 저도 완전 공감하며 한표 던집니다.
뉴질랜드/한국 문화와 언어를 완전히 이해하고 한국과 뉴질랜드의 여러 기회를 동시에 살리는 것이 최고이지요. 이런 분이 한인 회장 나오셔야되는 것 아닙니까? 하하하
이민은 결혼같은거...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결정은 본인 몫...
좋고 안좋고.....보타니님.순천사람님.한육백님이 이민생활에 대해 풀어놓으신 말씀....정말 감사합니다.
20년전에 이런분들 만났으면 여기와서 x고생 않했을텐데요
돈과 시간....엄청 까먹었습니다.
더 중요한거....소중한친인척...친구들....좋은 이웃들을...
많이 잃고 잊고....여기에 올린 고마운도움말씀이 옛날을 그리워지게 하시네요
봄하내리님 잘 결정하셨네요...부디 마음 안다치고 좋은 분들만나서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