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영어공부하고파요! 에밀리님!!

제대로 영어공부하고파요! 에밀리님!!

5 1,988 candymom
애들 둘데리고 온 엄마입니다
늘 영어가 해야할 숙제같아 손에서 놓질 못했는데 이번기회에 제대로 배우고 가려구요
대학에서하는 어학코스가 적당한지....비용도 비용이지만 내용이 알찬지...
어느대학이 괜찮은지.... 지금 정착하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한번 글 올려 봅니다.


emily
안녕하세요?
윗분이 좋은 답글 정성껏 달아주셔서 제가 별로 첨언할건 없을 듯 하네요...^^
저도 윗분 생각에 동의해요.
대학에서 공부하면 스트레스는 좀 받지만,
본인 노력에따라 단시간에 실력을 늘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요.

그냥 용기를 북돋아 드리고자 제가 뉴질랜드 도착하면서 격었던 수많은 사연중 한 개...
답사한답시고 오클랜드에 첨 도착한 날..
공항에서 직원이 제 가방에 음식있냐고 "food"를 본토인답게 묵뚝뚝하고 짧게 한마디 했는데...ㅠㅠ
제가 아무리 영어에 무식했기로서니 그 뜻도 설마 몰랐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I don't know"했답니다.
콩글리쉬도 주눅들게 영어엔 무식했던 나였으니 서양인이 하는 본토발음에 그만...ㅠㅠ
이런 에피소드 억수로 많아서 나중에 책 출판해도 될거예요 아마...ㅎㅎ

첨엔 애 기른다는 핑계로 영어를 회피하며 몇년 무사히 지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남편은 물론이고 애들도 영어가 되고
나만 벙어리 신세가 되고..
애들 성적표가 분석이 안될즈음 영어를 못하는 나는 설 땅이 없다는 설움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했지요.
첨엔 'Grammar in Use' 빨강책을 혼자 정신똑바로 차리고 숙지했고요.
하루에 밥하는 시간 빼고는 책들고 살다시피...
애들 레슨데리고 다니는 시간도 활용해서 공부 또 공부...
고등학교때는 왠수같던 영어가 하도 설움이 컷던 탓인지 기적처럼 술술..재미도 솔솔...

저야 워낙 무식했었으니까 열등감 먼저 해소할 필요가 있었던거고...
다른분들이 이렇게 해야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저는 항상 영어학급을 정할때 학교가 정해준 학급보다 한 레벨 낮은반에서 공부했답니다.
그렇게하면, 여유를 갖고 학급안에서 말하기연습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참 좋더라구요.
저는 기회가 될때마다, 아니 기회를 만들어가며 정말 많이 영어로 말하려고 노력했어요.
학급 밖에서는 기회가 좀처럼 없었으니까요...^^
집에서도 애들한테 영어로 얘기하고 틀린곳 고쳐달라고 하기도 하고..
자동차에서는 무조건 영어 테이프 듣고..
학교 진도와 별도로 'Grammar in Use' 파란책 혼자 공부하는것도 꾸준히...

총 2년반. 커뮤니티센타에서 1년, 대학에서 1년반...
빨강책 독학으로 4번, 파란책 독학으로 4번 학습하고...
아카데믹 IELTS 7.0 받았습니다.
영어 잘하시는 분께는 별거 아닐 수 있는거지만, 저에게는 2년반 고생한 훈장이랍니다.

저는 AUT에서 공부했는데, 오래전이라 선생님들도 거의 다 교체되서...
딱히 어디가 더 잘 가르친다고 추천드리기는 어렵지만..
여기 대학들 어디나 비슷할꺼예요.
제 생각엔 교통 편한곳으로 가셔도 되실 듯...
예를들어, Advanced Intermediate class를 마치면 아카데믹 IELTS 6.0 에서 6.5 정도가 나오도록 가르치라던가 하는 기준이 있거든요.
선생님들이 모두 책임감있게 가르치는 편이예요.
뉴질랜드는 전세계에서 교사와 학부형과 학생들의 교육에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나라중 하나랍니다.
대학에서 공부하시고 대성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좀 길었네요...
걍 수다라면 영어든 한국말이든...자다가도 벌떡...ㅎㅎ
candymom
자세하고 친절한 조언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갑자기 의욕이 불타네요!!  ^.^  감사 감사 해요!!
메시
혹여 알바니쪽에 사시면 메시는 가지마세요.
선생님들도 그렇고 일단 학생들이 아니예요.
공부하는 분위기가 아니예요.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휘둘려 질서가 서지 않아요....
알바니
일반회화(리스닝,스피킹)가 목적이라면.. 절대로(x1000) 문법을 공부하시면 안됩니다.
문법을 공부하면 할수록 회화와는 거리가 멀어진 답니다.
머리에 문법이 들어와 쌓이는 만큼.. 현지인과 대화할때 입이 열리기 힘들어집니다.
 
이웃이든 종교.봉사단체든...현지인 친구를 만드는게 정답입니다.
돈 많으면 개인교습을 받으시면 되고요...
emily
알바니님 방식도 영어공부의 한 방법은 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 방법으로 고급 영어를 구사하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들어 가정법에는 크게 세가지로 달리 표현하므로써 자신이 원하는 정확한 표현을 하는 방법이 있는데, 문법적인 지식이 없이 그런 섬세한 표현은 불가능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한국의 문법책엔 문법용어가 너무 많고, 거의 사용하지 않을 것같은 문법들도 다룸으로써 초보자들이 접근하기에 겁부터나도록 되어있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Grammar in Use에는 아주 중요한 문법이 아니고는 문법용어로 설명하기보다는 어떠한 상황에 어떠한 표현을 쓰는지를 설명했기 때문에, 그 문법형식이 존재하는 이유를 이해하면서 터득할 수 있기에 그 상황에 처하면 그 표현이 자연스럽게 표현될 수 있는 편리한 방식의 교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기본적인 문법지식이 갖추어진 분이라면 일반회화부터 시도해보는것이 좋은 방법일 수 있겠으나,
자신이 알파벳부터 시작해야하지 않을까 할 정도로 영어에 자신이 없으신 분이나,
일상회화는 좀 되는데 이젠 슬슬 고급영어를 구사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는 분이라면...
Grammar in Use 강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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