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알고싶어요 게시판에서 분명히
뉴질랜드에서 피부시술 후 트러블과 대책을 공유하던
게시글을 보았던 것 같은데
어떤 이유에선지
어느날 사라져 버렸더군요.
달린 댓글과 반응을 보면 정말 많은 분들이
피부시술과 트러블로 인해 고생하시더군요.
뉴질랜드 와서 초기에 겪었던
관련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뉴질랜드 온 지 얼마되지 않아 약국에서 근무할때
약국에 오시던 손님 중에 정말 아름다운 여성이 계셨습니다.
그 분이 오실때마다
사람들이 시선을 꼭 두번씩 그 분에게 주십니다.
첫번째는 그 분의 특이한 얼굴에서, 얼굴 바탕은 분명히 굉장히 하얗다는 걸 직감적으로 알 수 있는데 눈 주위만 빼고 온 얼굴이 붉습니다.
마치 마블영화에 나오는 데드풀이나 비전 같은 느낌입니다.
두번째는 온 얼굴의 홍조에도 불구하고 그 분이 너무 아름다우셔서
다들 한번씩 더 쳐다봅니다.
메디센터와 붙어있는 약국이었기 때문에
직원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게 된 그 분에 대한 사실은
제가 오기 얼마 전 약국에 처음 오셨을때는 아주 깨끗한 피부였다는 것
하지만 얼마 후 얼굴 여기저기 홍조와 함께 어느날 오시더니
날이 갈수록 홍조는 심해지고
급기야 얼굴 전체가 눈 주위만 빼고 홍조로 뒤덮혔어요.
제가 거기서 근무하던 한 일년동안
그 홍조는 점점 더 진해져 약간 어두운 홍조가 되어가는 걸 볼 수 있었어요.
그 분은 일주일에 두세번은 메디센터를 방문했고
제가 거길 그만두고 다룬 곳으로 옮길때까지
안타깝게도 차도가 좋아지진 않았어요.
긴 이야기의 끝은 그 분을 보면서
뉴질랜드의 의료 수준과 현실을 처음으로 직시했다는 겁니다.
분명 우리에게 없는 장점과 혜택도 많은 나라
그렇다고 모든 걸 갖춘것은 아니니
피부시술이라면 검증된 곳에서
신중하게 하셔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쾌하지는 않은 사연이니
가벼운 블로그 글을 소개하면서 마무리할렵니다.
https://m.blog.naver.com/yumigini/221980324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