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근처에 있는 식당이고 해서 오다가다 상호가 눈에 익은 터에 얼마전 grabone 에서 쿠폰을 팔기에 $120 어치 를 사서 얌차를 먹고 나서 남은 것이 있어 어제, 오늘 저녁에 가서 다른 일품요리를 시켜 먹었습니다. 이틀 저녁 연속으로 갔는데, 어제는 Peking duck ($60)과 fried rice($15) 시켜 먹고 $75을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blue cod fish($30), Singaporean vermicelli($15), beef vermicelli($15), 공기밥 두개(각$1)을 먹고 계산을 하려는데 예상 보다 금액이 좀 더 나와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tea charge” 라더군요 그러면서 일인당 $1 씩 계산을 했더군요. 엄마 아빠에 꼬맹이 셋을 데리고 갔는데, “애들은 tea 먹지도 않았는데 뭔 소리냐?” 했더니 “그럼 물은 안마셨냐?”고 해서 “물을 돈 받는다고 미리 얘기 했으면 물통을 가져왔을 것이다” 라고 대답을 했더니, 이번에는 “table charge”라고 말을 바꾸더군요, 그리고 메뉴에는 공기밥$1, 이라고 적혀있더니 나올 때는 $1.5라고 우기더라고요.
그래서 어제 저녁에는 table charge 가 없다가 “오늘 갑자기 왜 생겼나?” 했더니 “어제 카운터 보던 사람이 실수로 charge 안 한것 이고 그런 이유로 해서 오늘 charge 를 하지 말아야한다는 논리는 성립 하지 않는다”고 라고 하길레 메뉴를 확인하면서 “공기밥 값을 $1 로 써놓고 왜 적은 돈이지만 50cents 를 더받느냐?” 고 점점 언성이 높아지니까 “그것은 감하지만 table charge 는 해야한다” 해서 밥 잘 먹고 다투기 싫어서 그냥 주고 나왔습니다.
얌차를 하는 점심시간에는 두당 $1-$1.5 정도의 tea charge 를 하는 것이 관례인걸로 알고있습니다만, 저녁시간 일품요리를 먹을 때도 내는 것이 관례인가요? 아무래도 중국인이 아닌 걸로 알고 얕은 수를 부린것에 당한 것 같아서 내내 밥 잘먹고 찜찜하기만 하군요. 혹시 중국 음식점 다녀 보신분 중에 경험 있으신분 의견을 알려 주세요. 뭔가 속아도 알고 속아야 할 것 같기도 하고,아니면 쿠폰 손님이라서 일부더 요금을 얹은 것 같기도 하고 , 만일 내가 잘못 안 것이면 내일 이라도 전화를 해서 사과를 해야 될 것 같군요. 언성 높인것에 대해서요.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내가 따지고 들자 전전긍긍 하던 모습이 아마도 컴텡이를 씌우는 것 같단 뉘앙스를 많이 풍기긴 했는데, 사실이 그렇다면, 끝까지 다믄 몇 푼이라도 얹어서 계산한 쥔 양반 의지가 대단하기는 했군요. 대륙의 기질을 본것 같아 씁쓸하군요. 중국사람이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요...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