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대후 이민와서 영주권 받고 시간지나 이제 시민권을 신청해야 하나마나 고민중인 사람입니다.
영주권 받고 열심히 살고 이제 좀 먹고살만 하니깐 그동안은 어떻게 보면 신경쓰지 않았던 것들이 보입니다.
뉴질랜드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 이민을 왔고, 열심히 살다보니 어느 덧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요.
하지만 처음 왔을때와 비교해서 집값이 너무 많이 올랐고, 렌트비, 식료품, 기름값 등등등 제가 받는 임금은 많이 오르지 않았는데,
반면에 다른것들은 너무 많이 올랐네요. 2021년까지 기본임금을 20불까지 올린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물가도 당연히
또 오를테고, 다른 부수적인 것들도 다 오를거라 예상이 됩니다. 집값도 오르겠죠. 이민자들은 오클랜드로 몰리고, 집값상승에
덩다라 다른 도시도 마찬가지로 집값이 올랐구요. 여기서 영주권 받고 사는 동안 그런 걸 다 보았구요. 이제 제가 집을 살려고
하니 너무 올라버렸네요. 키위빌드는 어떻게 보면 먼나라 이야기 같습니다.
지금은 집값은 조금 떨어졌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정도 가격으로 유지가 되겠지요.
소득대비 집값, 렌트비가 너무 비싼게 어떻게 보면 가장 큰 문제 같습니다.
좋은 면만 보려고 하는데, 이제는 이런 것들이 보이니깐. 힘이 빠지고 이 나라를 떠나 호주로 가야하나 라는 고민이 듭니다.
경제는 호황이라는데, 누가 그 혜택을 가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사회적으로 이제 많은 직업군에서 시위를 하는 것 같습니다.
간호사나 초등교사등등 이 사람들은 그나마 유니언이 있어서 목소리를 낼 수 있지만, 유니언이 없는 직장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목소리 한번 내기 힘들고 그냥 받는 월급 계속 받으면서 살겠지요. 그동안 최저임금은 계속 상승하구요. 그에따른 물가상승은
계속 되겠죠. 저도 living wage라는 개념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보통 직장의 사람들은 별다른 임금상승 없이 계속 일하겠죠.
거기에 따른 불만은 나올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복지천국이라는데, 자식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해당이 안되는 말 같습니다.
점점 살기 어려워지는 뉴질랜드... 이게 저만 이렇게 느끼는 걸까요?
앞으로 이 나라 경제는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