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의 역이민

한국으로의 역이민

tw028084외 1명
10 7,894 Nama

나이가 들다보니 노후를 계속 이곳에서 보내야 하나 아니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지 생각이 많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많은 분들이 65세 이상 이중국적을 취득하시고 한국으로 가셨더라구요.

저는 뉴질랜드가 평화스럽고, 자연이 아름답고, 스트레스가 거의 없어 이곳을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가까운 지인께서

이곳 양로원에 계시는데 음식이며, 어느 곳이 아프다고 해도 그냥 무시하고 또 언어소통이

원할하지 않으니 이방인 처럼 지내시는걸 보면 한국으로 가야하나 고민이 됩니다.

혹 한국에 역이민을 가셨거나 저와 같은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의견들 나누었으면 좋겠네요.

Greenlane
외 4명
한국으로 역이민은 각자 사정에 의해 결정될 문제인것 같습니다. 저희는 3주 후에 이곳 모든 것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들어갑니다. 이 결정을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자녀들이 모두 외국으로 나가버렸고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올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민와서 25년 동안 현지인 회사에  근무하고  올해 1월에 은퇴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영어가 더하기 싫고 어렵습니다. 사실 한국에 간다 해도 누가 대단한 환영을 해주는 건 아니지만 얼굴 생김새가 같고 같은 말을 쓰는 무리 속에 속하는 편안함이 좋을것 같습니다.
물론 뉴질랜드 한가로운 동네  풍경이 그리울 것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주위 환경보다는 주위에 누가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때로는 인생에서 큰방향을 변경해야 할 때 깊이 생각할수록 현재까지 가진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아야하기에 그 결정의 답은 아니요라고 나오기에 때로는 행동부터 먼저 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서없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Nama
맞습니다. 저도 망설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좋은 것들을 포기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앞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민 올때와 같은 용기가 필요한데…나이가 들어 그러나 쉽지 않네요. ㅎㅎ
Shimshady
외 3명
얼굴도 모르는 분이지만 글에서도 오랜세월 희생하시고 고생하신게 느껴지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고국에서 건강하고 좋은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sugarhigh
외 2명
참 많은생각끝에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자녀들이 외국으로 다 가고 두분만 남아서 적적한 이곳보다는 연고가 있는 한국으로 가시면 노후를 더 잘 보낼수도 있으실지도...
행복하세요!
greenlife
외 1명
30년 가까이 뉴질랜드에서 살고보니 가끔은 젊어서 떠나온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행히 제경우는 1년에 한두번 한국에 나와서 3-4개월 지내고 있는데요. 올때마다 느끼는 것이 제 스스로 철나고 나서  *선택한 뉴질랜드가 내 집이라는 안도감이 있습니다. 오히려 한국에 있을때 스스로 이질감이 느껴지고 이방인이 되는 느낌입니다. 거기에 덧붙혀 가장 중요한 것은 뉴질랜드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자란 아이들이 다 성장하여 다시 외국으로 나가서 일하고 살고있어도 뉴질랜드를 *고향으로 느낍니다. 부모가 뉴질랜드를 떠나버리면 아이들 마저 또 뿌리를 잃고 말것 같아 저는 뉴질랜드를 집으로 삼고 살고 있습니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이민세대의 공통된 고민으로 생각되어 한줄 올렸습니다.
Nama
제가 만약 한국에 돌아가면 어디에 살까하고 찾아보다 어느 분이 “가장 살기 좋은 곳은 자식 근처“라는 댓글을 보고 정말 명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rosh
외 1명
모두 옳은 말씀입니다. 다만 제가 아파서 병원에 2개월간 누워 있다보니
만약에 더 늙고 힘이 떨어져 홀로 식사 준비와 일상 생활을 하기 힘들때를
생각 해보니 그때도 과연 이 나라에서 살아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자식이 곁에 있다 한들 부담 주는게 싫고 또 아프고 늙어서  이 나라 양로원에
들어가면 음식이 힘들것 같습니다. 젊을때는 이 나라 음식도 괜찮았는데
나이들어 갈수록 어릴때 먹었던 한국 음식이 내 몸에 맞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내 손으로 내가 먹을 음식을 만들고 내 주변의 일상을 자력으로
할수 있을때까지는 이 좋은 나라에서 살고 그 이후엔 한국에 가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Nama
저희 부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래서 작년에 한국에 나간 김에 요즘 핫한 실버타운 몇 군데도 예약을 하고 가보기도 했습니다. 한곳은 엄첨 비싸기도 하지만 거기서 생활하시는 분들을 보니 너무 세련되서 딴 세상 분들 같아 지례 겁이 나더라구요.ㅠㅠ, 그리고 다른 곳은 서민적이고 비용도 적당한데 연세들이 높아 그곳에 있다보면 더 빨리 늙을것 같은…어쨌든 어디나 1년 이상 신청하고 기다려야 한답니다.
프레쉬에어
저도 언젠간 할 수 있는 고민이어서, 지나칠 수 없어 한마디 적어봅니다.. 저는 여기로 이민 온 이유가 딱 하나 초미세먼지(발암물질)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이민 올 당시만해도 한국에서 맘껏 문열어 놓고 상쾌한 공기 마실 수 있는 시간은 1년 동안 다 합쳐서 한 달 남짓 됐습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직접 인터넷 확인해보면 비슷합니다. 중국이 공기 때문에 노력을 많이 한다고 하는데, 이젠 몽골에서부터 미세먼지가 불어옵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아프면 아무 때나 근처 병원 갈 수 있는게 제일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질풍가도
한국이 좋습니다.
나이들수록 그건 대체적으로 그래요.
특히나 의료 서비스 접근성과 신속성.. 따라 갈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실버타운 시스템(물론 자본에 따라 차이 있지만)도 좋습니다.
뉴질랜드 젊을 떄 장점은 나이가 들수록 매력이 많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역이민자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심해지면서 관련 법안들이 이민자들에게
점점 불리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찌 변할지 모르지만 역이민을 고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마주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아도.. 외국이라서 결국 같은 문화권을 오래 경험쪽이 좋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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