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대학 나와서 대학생부터 유치원생까지 가르치다가 이곳에 와서 살고 있습니다.
학원에 보내서 가르치지 마세요, 제발...
아이가 그림 그리는 놀이에 더 익숙할 수 있는 환경만 제공하세요.
때 되면 알아서 미술 재료 사다 주시고 그리고 있을 때 좋은 음악도 들려 주시고
학교 공부 안하고 그림 그린다고 야단치지 마시고
한참 그림 그리고 있을 때 밥 먹어라, 심부름 해라 하지 마시고
그림 좋아 하는 친구들 사귈 수 있는 기회 찾아 보시고
틈 나면 좋은 전시회 데리고 같이 가시고
엄마가 그림으로 말이 통할 때, 학원 선생보다 훨씬 더 큰 선생님이 됩니다.
그러다가 미술 쪽으로 진로를 정하겠다면 나중에 입학을 위한 포트 폴리오 만들 때나 그런거 전문으로 하는 선생님 지도 받게 해주세요.
너무 흥분해서 글 쓴 것 같아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