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체리케익

 

얼마전 첫 주문받은 케익으로  화이트 초콜릿 라즈베리케익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같이 구운 케익이 이 체리케익이다.

생일초대손님중

유당불내증 일명 락토즈 인톨레랑스 란걸 갖고 있는 사람이 있어

생크림이 안 들어갔으면 하는  추가주문을 받은탓에

생크림이 들어가지 않은, 생일케익으로 적당한 것을  아무리 뒤젹거려봐도  마땅잖고

결국은 두 종류의 케익을 굽는걸로 하고

생크림이 들어간 라즈베리케익과

파운드케익종류인 비엔나 체리케익으로 결정하였다.(꽤 이름있는 클래식한 베이킹서적 통독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가면 아주 유명한 케익이 있다

이름하여 자허케익(Sachertorte) 

또 압펠슈투르델(Apfelstrudel), 바닐라키펄(Vanillekipferl)등이 유명하다.

그런데 이

 체리케익에 대해서 아무리 뒤져봐도 별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거나

비엔나에 가면 꼭 먹어보라는 흔한  언급도 눈에 띄지 않고

 비엔나란 지명이  왜 붙었는지 설명도 없다.

 

파운드케익이 대부분 그러하듯 만드는 방식은 아주 간단하다.

차이라면 타르트지위에다 파운드반죽을 넣고 굽는건데

파운드케익도 좀 색 다르게 할려는 유서깊은 전통 비엔나 카페문화의

베이킹방식이었지 않을까 억지추측만...

 

비엔나 카페(Wiener Kaffeehaus)는 유네스코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있다.

최초의 카페는 무려 1685년도 설립

1800년도 초기부터 문화,정치,사회 사교의 장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습작실로 활용되면서 1800년 중반부터 르레상스를 맞게된다.

아직까지도 비엔나 카페에 가면

노신사들이 커피한잔으로 세월가도록 신문읽고있는모습을 볼 수있는데

비엔나 카페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한다.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스타벅스광풍이 유일하게 맥을 못춘 동네가 이  비엔나

2005년까지 오스트리아전역에 60개의 점포망을 넓히겠다던 스타벅스의 야심찬 계획도 수포

2011년까지 점포수  겨우 13개에 머물렀다하니

비엔나 카페는 오스트리아인(유럽 지성인)의 자존심일지도 모른다.

참고로 우리나라 스타벅스 점포수 무려 544개

인구 팔천만 독일 별다방 점포수 151개

 

삼십여년전 처음으로 카페 (다방?)커피를 마시게 되었을때

기억나는 커피이름이

아이리쉬 커피, 비엔나 커피...

이 비엔나 커피란것이 정확하게 말하면 비엔나 멜랑쉬(Wiener Melange)라고 하는건데

에스프레소 같은것 (비엔나에서는 모카라고 부름)에다 우유거품낸것을 넣은것이다.

요새는 스타벅스를 필두로

커피이름들이  프라푸치노니 라떼 마끼아또, 카푸치노,카라멜 어쩌구저쩌구...

 

오늘의 이 비엔나 체리케익은 별다방의 마끼아또니 카푸치노 보다

비엔나 멜랑쉬, 모카와 같이 먹어야 제대로 맛이 날지 모른다.

 

전통은 전통끼리

 

파운드케익종류는 구워서 금방 먹는것 보다 하루정도가 지나면 더 맛이있다.

 

 

 

18cm 케익틀 2개용 재료

타르트지:버터 100그램, 설탕 60그램, 밀가루 150그램

1.먼저 타르트재료로 타르트지를 만들어 냉장고에 한시간정도 차게 보관한다.

2.케익틀에 편편하게 깔고 오븐 180도에서 15분 굽는다.

 

버터 100그램 설탕 200그램, 계란노른자 6, 레몬 제스트1, 소금 한꼬집, 계란 흰자 6

밀가루 150그램, 옥수수전분 150그램, 베이킹파우더 1봉, 병조림 체리1통 450그램

 

3.버터에다 설탕 반 100그램,계란노른자, 레몬제스트,소금을 넣고 핸드믹서기로 섞는다.

4.계란흰자에다 나머지 설탕 100그램을 넣고 거품이 나도록 섞는다.

 

 

5.3에다 4를 넣고 섞다가 밀가루,전분가루, 베이킹파우더를 체에 쳐서 넣고 다시 섞는다.

 

 

 

6.타르트지위에다 5를 넣고 골고루 펴준다.

 

7.물 빠진 체리를 골고루 뿌려주고 살짝이 눌러준다.

 

8.오븐 180도에서 약 50분간 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