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난방 필수템으로 자리 잡은 히트펌프(Heat Pump).
하지만 매달 나오는 전기요금 고지서를 보면 한숨부터 나오는 이들도 많다.
특히 “계속 켜두는 게 나은지, 외출할 때 끄는 게 맞는지”에 대해 소비자들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의 분석과 전력회사의 조언을 바탕으로 히트펌프 절전 전략을 정리해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 장시간 외출 시 꺼두는 것이 유리하다.
✔️ 단, 짧은 외출(12시간 이내)이라면 계속 켜두는 편이 에너지 효율상 낫다.
✔️ 설정 온도는 18~21도 사이가 가장 효율적이다.
근거: 뉴질랜드 에너지 효율성청(EECA) 자료에 따르면
히트펌프는 작동 초기 5~10분간 가장 많은 전력을 소모한다.
그러나 집 전체를 지속적으로 데우는 데 드는 누적 소비 전력이 초기 가동보다 훨씬 더 큼.
외출이 2시간 이상이라면 끄는 편이 평균 10~15%의 전기 절약 효과를 가져옴.
EECA 기술고문 제임스 클라크(James Clark)는 “히트펌프를 하루 종일 켜두는 것은 ‘낮에도 난방 켜놓고 퇴근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오해 vs 진실
오해 진실
“켜두는 게 전력 소모 덜 해요” ❌ 오히려 누적 전력 소모가 더 큽니다
“추워지기 전에 켜야 하니까 계속 켜둘래요” ✅ 예약기능이나 타이머를 활용하세요
“꺼놨다가 켜면 기계에 무리 간다” ❌ 히트펌프는 수백 회 이상 켜도 무방하도록 설계됨
절전 사용 팁
·설정 온도는 18~21°C 사이로! (온도가 1도 높을수록 최대 10% 전력 증가)
·Auto 모드보단 ‘Heat’ 모드 고정
·‘Fan Only’나 ‘Dry’ 모드는 겨울철엔 비효율
·필터는 2~4주에 한 번 청소
·커튼, 문틈 막기 등 보온 강화 시 에너지 효율 30%↑
타이머 기능 적극 활용하세요
대부분의 히트펌프에는 예약 작동(타이머) 기능이 있다.
이를 활용하면 아침 기상 30분 전, 저녁 귀가 30분 전에 작동하도록 설정해 전기요금과 편안함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요금 절약 시뮬레이션 (평균 가정 기준)
조건 예상 월간 전기요금
하루 16시간 켜둠 약 $180~220
외출 시 OFF + 타이머 활용 약 $120~150
추가 절전 조치 병행 시 $100 이하 가능
(출처: Mercury Energy, 2025년 6월 가정 전기요금 샘플 기준)
전문가 조언 요약
“히트펌프는 ‘지속’이 아니라 ‘필요할 때’ 사용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입니다.
EECA 에너지 효율성 담당 자문관 말리사 웨스트(M. West)
✅ 마무리 조언
✔️ 외출 1시간 이내 → 계속 켜두기 OK
✔️ 외출 2시간 이상 → 끄고, 귀가 30분 전 타이머 설정
✔️ 온도는 20도 이하로 유지
✔️ 필터 청소와 집 단열에 신경 쓸 것!
겨울철 전기요금 ‘폭탄’을 피하려면 ‘무작정 켜두기’보다는 똑똑한 사용법과 작은 습관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