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의 주말 아침, 조금 일찍 눈을 뜨고 마켓을 거닐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을 만나게 돼요. 도시 한복판이지만, 각국의 향기와 사람들이 섞인 활기찬 공간. 오늘은 제가 직접 다녀보고 정말 추천하고 싶은 오클랜드의 주말 플리마켓 5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단골이 되어버릴지도 몰라요.
1. Ōtara Flea Market – 문화의 향연, 현지인의 마켓
Newbury Street, Manukau
토요일 오전
이곳은 그야말로 오클랜드의 진짜 모습이 담긴 곳이에요. 남태평양, 마오리, 아시아 커뮤니티가 어우러져 음악과 음식, 패션이 넘쳐나죠. 프라이팬에 갓 구운 바나나 팬케이크 냄새와, 폴리네시안 노래가 어우러진 그 분위기는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몰라요.
현지인 추천: “Ōtara는 진짜 살아있는 마켓입니다. 토요일 아침 일찍 가세요!”
2. Central Flea Market – 복고 감성 충만, 마운트 이든 속 보물찾기
170 Balmoral Road, Mt Eden
일요일 오전 8시~1시
복고풍 감성 좋아하세요? 이곳은 빈티지 옷, 오래된 레코드판, 중고책까지 탐험하듯 구경할 수 있어요. 작은 밴드가 음악을 연주하는 날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분위기가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와도 좋고, 나만의 스타일을 찾고 싶을 때도 완벽한 장소예요.
3. Avondale Sunday Market – 뉴질랜드 최대 규모, 현지인 속으로!
Ash Street, Avondale
일요일 오전 5시~12시
이른 아침 눈 비비며 도착했는데 이미 북적북적! 전 세계 다양한 음식이 가득한 이 마켓은 마치 작은 유엔 같아요. 필리핀식 바비큐부터 사모아 디저트까지, 음식만으로도 하루가 꽉 찹니다. 중고 물품, 꽃, 생선까지 모든 게 있어요.
4. Takapuna Sunday Market – 바다와 마켓이 만나는 곳
Anzac Street, Takapuna
일요일 오전 6시~정오
해변에서 가까운 이 마켓은 아침 산책 후 둘러보기 좋은 코스입니다. 수공예품, 꽃, 갓 구운 페이스트리, 그리고 고운 머그컵 같은 생활 소품들이 가득해요. 아침 햇살을 맞으며 쇼핑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5. Catalina Bay Farmers’ Market – 세련된 분위기 속의 힐링 마켓
Hobsonville Point Road
토·일 오전 8:30~2시
도심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고 싶을 때 추천해요. 실내와 야외가 어우러진 구조라 비 오는 날에도 걱정 없고, 갓 짜낸 오일, 신선한 치즈, 오클랜드의 로컬 커피를 만날 수 있어요. 라이브 음악이 깔리면 힐링 지수는 200%!
방문 팁
교통: Ōtara는 대중교통, Avondale과 Takapuna는 자가용 추천, Catalina Bay는 페리+도보 조합도 굿!
시간대: 오전 9시 이전 도착 추천! 인기 있는 먹거리는 금방 품절돼요.
결제: 현금과 EFTPOS 다 받지만, 일부 상인은 현금만 받기도 하니 조금 챙겨가세요.
주말, 늦잠도 좋지만… 마켓에 한번 나가보세요. 낯선 냄새와 낯선 언어 속에서 오히려 뉴질랜드의 진짜 모습을 느끼게 될 거예요. 이번 주말엔 어느 마켓에서 마주칠까요?